안산그리너스FC(구단주 이민근, 이하 안산)가 부천FC1995를 상대로 리그 2연승에 도전한다.
안산은 10일(토) 오후 7시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부천과 ‘하나은행 K리그2 2024’ 26라운드 홈 경기를 앞두고 있다.
휴식기 전 가진 FC안양과 지난 24라운드 홈 경기 3-2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젊은 선수들의 투혼을 앞세워 선두 안양을 잡았기에 자신감은 배가 됐다. 송경섭 감독대행도 “내 인생에서 여러 경기가 있었지만 오늘이 최고였다. 나에게 큰 의미가 있었다”라고 극찬했다.
2주 동안 휴식기로 재충전을 마친 안산은 부천전에서 상승세를 이어가려 한다. 날씨가 점점 더워지고 있지만, 팀을 재정비했기에 더 나아진 모습을 기대할 수 있다.
최전방 스트라이커 김도윤이 부천전 승리의 열쇠를 쥐고 있다. 김도윤은 안양전에서 후반 막판 결승골을 넣으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그는 득점 외에도 상대 수비수들과 지속적으로 경합하며 동료들에게 기회를 만들어줬다. 올 시즌 3경기 모두 추가시간 결승골을 넣었기에 이번 경기 역시 기대된다.
3달 만에 골 맛을 본 양세영의 경기력도 주목된다. ‘에이스’ 김범수와 함께 측면 공격을 책임지는 양세영은 빠른 돌파로 활로를 개척하고 있다. 이번 시즌 3골로 최한솔과 함께 팀 내 최다 득점자인 양세영이 살아나고 있어 고무적이다.
안산은 부천과의 역대 전적에서 8승 6무 13패로 열세이지만, 올 시즌 첫 맞대결 0-0 무승부를 기록할 정도로 팽팽했고 점유율 52%로 우위였다. 슈팅 개수도 5개로 3개인 부천보다 많았다.
부천은 올 시즌 현재까지 리그 득점 9위인 26골을 기록할 정도로 공격력이 약하다. 하지만 루페타, 바사니 등 준척급 외국인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기에 경계해야 한다. 안산은 발 빠른 젊은 선수들을 앞세워 부천을 공략할 계획이다.
안산이 부천전 승리로 좋은 분위기를 유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글/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