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그리너스FC(구단주 이민근, 이하 안산)가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장유섭의 결승골로 부천FC1995를 제압했다
안산은 10일(토) 오후 7시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부천과 ‘하나은행 K리그2 2024’ 26라운드 홈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송경섭 감독 대행은 자신의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4-2-3-1 포메이션을 꺼내든 안산은 원톱에 김도윤을 세웠다. 2선은 김범수-한영훈-김우빈으로 형성했고, 수비형 미드필더는 김영남-최한솔이 맡았다. 포백 수비는 김재성-정용희-장유섭-김대경이었고, 이승빈이 골문을 지켰다.
송경섭 감독 대행의 마지막 경기에서 안산은 초반부터 의욕적으로 임했지만 전반 11분 부천의 윙백 최병찬에게 선제골을 헌납했다.
먼저 실점을 내준 안산은 몇 차례 위기 상황을 맞이했지만 헌신적인 수비로 막아냈다. 부천의 공세를 버텨낸 안산은 전반 종료 직전 동점골을 터트렸다. 전반 추가 시간 3분 부천의 수비수가 걷어낸 공을 잡은 김영남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때렸다. 김영남의 슛은 골문 구석에 꽂혔다.
전반 막판에 경기의 균형을 맞추며 1-1로 마친 안산은 하프타임 때 김우빈을 빼고 박준배를 넣으며 변화를 줬다.
후반 초반 안산은 부천에 역습을 내주며 위기를 맞이했지만 서명관의 헤더를 이승빈 골키퍼가 발로 막아냈다.
송경섭 대행은 후반 중반에 다시 선수 교체를 단행했다. 후반 16분 김도윤과 김대경 대신 강수일, 김기환을 투입했다. 강수일은 후반 19분 김범수의 패스를 받아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슛이 옆그물에 맞았다.
흐름을 가져온 안산은 수적 우위를 맞이했다. 후반 30분 최한솔이 돌파하는 과정에서 부천 미드필더 카즈에게 팔꿈치로 가격당했다. 처음에는 어드밴티지가 선언됐지만 주심은 이후 카즈에게 두 번째 경고를 꺼냈다. 카즈는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기세가 오른 안산은 후반 31분 한영훈 대신 김지한을 넣으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수적 우위를 점한 안산은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후반 33분 박준배가 페널티 아크 지역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옆으로 빗나갔다. 중간에 부천에 몇 차례 기회를 내주긴 했지만 이승빈 골키퍼의 선방쇼로 위기를 넘겼다.
안산은 후반 41분 정용희를 김정호로 바꾸며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다.
끝까지 투혼을 발휘한 안산은 극적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추가시간 5분 박준배가 올려준 크로스를 장유섭이 머리에 맞췄다. 장유섭의 헤더는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안산은 2-1 극적인 승리로 웃었다.
글/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