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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 1차전] ‘야고 결승골’ 울산, 광주에 1-0 승리

2024-08-22


광주FC와의 준결승 1차전에서 선제골을 기록한 울산 HD 야고.
 

코리아컵 준결승 1차전에서 미소 지은 팀은 울산 HD(이하 울산)였다.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준결승 1차전 2경기가 21일 일제히 열렸다. 포항스틸러스(이하 포항)는 2골을 따라잡는 저력으로 제주유나이티드(이하 제주)와 2-2로 비겼으며, 울산 HD는 광주FC(이하 광주)에 1-0 승리를 거뒀다. 각 팀은 오는 28일 준결승 2차전을 통해 결승행 티켓의 최종 주인공을 가린다.

 

지난해까지 단판으로 치러졌던 코리아컵 준결승은 올해부터 1,2차전으로 나뉘어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펼쳐진다.

 

오후 7시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펼쳐진 광주와 울산 간 1차전은 울산이 후반 10분에 나온 야고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지켜냈다. 전반전이 득점 없이 마무리된 가운데 먼저 팽팽한 흐름을 깬 건 울산이었다. 후반 10분 상대 골키퍼가 동료에게 길게 보내준 패스를 정우영이 몸을 던져 끊어냈다. 차단된 볼은 문전에 있던 야고에게 흘렀고, 야고가 골키퍼 다리 사이를 노리는 침착한 마무리로 첫 골을 장식했다.

 

경기 종료 직전 광주가 골망을 흔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나 싶었지만 득점은 무산됐다. 후반 추가시간 5분 페널티 에리어 왼쪽에 있던 문민서에게 볼이 연결됐고, 문민서가 곧장 시도한 강력한 슈팅은 울산 수비의 몸에 맞고 그대로 들어갔지만 이는 오프사이드로 취소됐다. 



김주공의 선제골 후 기뻐하고 있는 제주유나이티드 선수들.
 

포항은 오후 7시 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준결승 1차전에서 2골을 먼저 내줬지만 전민광과 정재희의 골로 제주와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양 팀의 경기는 예상보다 일찍 기울어졌다. 전반 4분 전방에 있던 유리 조나탄이 후방에서 한 번에 넘어온 볼을 문전을 향해 머리로 떨궈줬다. 이를 잡은 김주공이 빠른 스피드로 볼을 몰고 들어간 뒤 골대 구석을 노리는 슈팅으로 팀에 리드를 안겼다.

 

이른 시간 기선을 제압한 제주의 분위기는 계속됐다. 전반 11분 남태희가 페널티 박스 안 왼쪽 부근에서 정교한 크로스를 올렸고, 반대편에 있던 유리 조나탄이 깔끔한 헤더로 격차를 벌렸다. 

 

하지만 전반 추가시간 전민광의 만회골을 앞세워 분위기를 반전시킨 포항이 끈질기게 두드린 끝에 극적인 드라마를 연출했다. 제주의 승기가 감돌던 후반 추가시간 정재희가 기적 같은 동점골을 터뜨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준결승 1차전 경기 결과 (8월 21일 수요일)

광주FC 0-1 울산 HD

제주유나이티드 2-2 포항스틸러스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준결승 2차전 일정 (8월 28일 수요일)

울산 HD vs 광주FC === 울산문수축구경기장 (오후 7시)

포항스틸러스 vs 제주유나이티드 === 포항스틸야드 (오후 7시 30분)

 

광주 = 강지원

사진 = 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