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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 왕중왕전] 대건고, 평택진위 꺾고 대회 우승

2024-08-28


고등 왕중왕전 우승을 차지한 인천유나이티드U18의 우승 세레머니 장면.

올해 고교 최강팀의 주인공은 인천유나이티드U18(인천대건고, 이하 대건고)였다.

 

27일 안동대학교에서 열린 2024 전국고등축구리그 왕중왕전 결승(전·후반 40분)에서 대건고가 전반 28분에 터진 김정연의 결승골에 힘입어 평택진위FCU18(이하 평택진위)을 1-0으로 제압하고 대회 정상에 올랐다. 대회 최우수선수상은 황지성(대건고)이 거머쥐었으며, 득점상은 이재환(대건고, 8골)에게 돌아갔다.

 

이로써 대건고는 사상 첫 왕중왕전 우승의 영예를 누린 동시에 지난 7월 K리그 U17 챔피언십 우승에 이어 2관왕을 달성했다. 반면 평택진위는 2022년에 이어 2년 만에 왕좌 탈환을 노렸지만 아쉽게 준우승에 만족하게 됐다.

 

8월 12일부터 27일까지 경북 안동에서 펼쳐진 2024 전국고등축구리그 왕중왕전은 K리그 유스팀과 고교, 클럽을 총망라하여 각 권역 리그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64팀이 출전했다. 4팀씩 1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후 각 조 1,2위를 기록한 32개 팀이 토너먼트에 진출해 우승을 다퉜다.



인천유나이티드U18 김정연의 선제골 후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결승전답게 경기 초반 탐색전이 이어지던 중 첫 슈팅은 평택진위의 몫이었다. 전반 5분 손태준이 왼쪽 측면 돌파 후 크로스를 올렸다. 이는 상대 수비에 굴절되며 애매한 위치로 흘렀고, 좋은 자리를 잡고 있던 전국현이 발리 슈팅으로 마무리했지만 골대 위로 떴다. 

 

평택진위가 조금씩 점유율을 높이면서도 계획했던 대로 경기가 풀리지 않던 탓인지 고재효 감독은 이른 시간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전반 26분 전국현과 장대한이 빠지고 김태훈, 박건희가 투입됐다. 

 

하지만 잠잠하던 대건고가 한 방으로 선제골을 작렬시켰다. 전반 27분 공격진 간 매끄러운 연계 플레이 후 이재환이 문전에서 때린 발리 슈팅이 골키퍼 결정적 선방에 막혔다. 아쉬움도 잠시, 이어진 코너킥에서 황지성이 왼발로 킥을 보냈다. 골대 먼 쪽에 있던 김정연이 높게 뛰어올라 정확한 헤더로 연결하며 팀에 선제골을 안겼다.

 

리드를 내준 평택진위가 후반전 들어 조금 더 공격적인 운영을 펼치기 시작했다. 후반 14분 최민준이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볼을 잡은 뒤 수비수 3명을 제치며 문전으로 파고 들었고, 넘어지면서까지 슈팅을 때렸지만 이는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이후에도 평택진위의 맹공이 펼쳐졌지만 대건고가 남은 시간을 잘 버티며 1-0 승리를 지켜냈다. 

 

2024 전국고등축구리그 왕중왕전 겸 제79회 전국고교축구선수권대회 시상내역

우승: 인천유나이티드U18

준우승: 평택진위FCU18

페어플레이팀상: 평택진위FCU18

최우수선수상: 황지성(인천유나이티드U18)

우수선수상: 박종현(평택진위FCU18)

득점상: 이재환(인천유나이티드U18, 8골)

공격상: 손태훈(인천유나이티드U18)

수비상: 한가온(인천유나이티드U18)

GK상: 왕민준(인천유나이티드U18)

베스트영플레어상: 김정연(인천유나이티드U18)

최우수지도자상: 최재영 감독, 노영래 코치(이상 인천유나이티드U18)

우수지도자상: 고재효 감독, 김선진 코치(이상 평택진위FCU18)

심판상: 김영호, 이종윤, 정혁진, 정지원, 안재후, 김인수

 

안동 = 강지원

사진 = 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