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승 멀티골’ 안산그리너스FC, 천안시티FC 원정에서 3-2 승리… 이관우 감독 첫 승
안산그리너스FC(구단주 이민근, 이하 안산)가 이지승의 멀티골에 힘입어 천안시티FC를 제압했다.
안산은 26일(월) 오후 7시 30분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천안과 ‘하나은행 K리그2 2024’ 2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이관우 감독은 부임 2경기 만에 첫 승의 기쁨을 맛봤다.
3-4-3 포메이션을 꺼내든 안산은 한영훈-김도윤-박준배를 스리톱에 세웠다. 중원은 정용희-이지승-최한솔-김재성으로 형성했다. 스리백 수비는 김정호-김영남-장유섭이었고, 이승빈이 골문을 지켰다.
경기 초반 안산은 천안을 거세게 압박했다. 전반 1분 천안의 패스 미스를 가로챈 박준배가 드리블로 몰고 들어온 후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왼쪽으로 살짝 빗나갔다. 전반 3분 최한솔의 프리킥은 천안 골키퍼 박주원의 선방에 막혔다.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선 안산은 먼저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4분 박준배가 왼쪽 측면에서 낮게 올려준 크로스를 박주원이 잡지 못해 뒤로 흘렀다. 김도윤이 이 공을 왼발로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선제골을 넣은 안산은 경기를 주도하기 시작했다. 전반 8분 김도윤의 중거리 슈팅은 오른쪽으로 벗어났다. 전반 29분 이지승의 중거리 슈팅은 왼쪽으로 빗겨갔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안산은 전반 34분 이지훈에게 동점골을 헌납했다.
1-1이 되자 천안의 공세가 이어졌다. 전반 40분 툰가라의 슈팅은 이승빈이 몸으로 막아냈다. 전반 41분 모따의 오른발 슈팅도 이승빈이 선방했다.
천안의 공격을 잘 버텨낸 안산은 전반 막판에 2번째 골을 터트렸다. 전반 45분 김재성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천안의 강영훈이 걷어냈지만 이지승에게 흘렀다. 이지승은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전을 2-1로 마친 안산은 후반전이 시작하자마자 박준배를 빼고 김진현을 투입했다. 그러나 안산은 후반 2분 이승빈의 자책골로 아쉽게 실점했다.
후반 초반에 실점한 안산은 후반 6분 모따에게 역전골을 내줬지만 비디오 판독(VAR) 끝에 오프사이드로 득점이 취소되면서 위기를 넘겼다.
경기 흐름이 천안 쪽으로 기울자 이관우 감독은 후반 9분 정용희와 한영훈 대신 이택근, 김지한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안산은 다시 리드를 잡기 위해 노력했다. 후반 10분 김도윤의 패스를 받은 김진현이 골키퍼와 1대1로 맞서는 기회를 잡았지만 골대 상단을 강타했다. 후반 25분 코너킥 상황에서 김도윤의 헤더는 골대에 맞았다.
끊임없이 천안의 골문을 두드린 안산은 마침내 결실을 맺었다. 후반 30분 왼쪽 측면에서 김지한이 크로스를 올렸다. 김지한의 크로스를 받은 이지승은 왼발 슈팅을 때렸다. 이지승의 슛은 골문 하단 구석에 꽂혔다.
분위기를 가져온 안산은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후반 34분 김지한의 오른발 슈팅은 오른쪽으로 벗어났다.
안산은 후반 40분 김도윤을 불러들이고 김래우를 넣었다. 후반 추가 시간 5분에는 장유섭을 김기환과 바꾸며 마지막 교체 카드를 꺼냈다.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유지한 안산은 3-2 승리를 지켜내며 웃었다.
글/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