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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호크스, 4연승 달리며 선두 경쟁 후끈 달아올라

2023-12-26

 

SK호크스가 상무피닉스를 꺾고 4연승을 거두며 선두 경쟁이 후끈 달아올랐다.

 

SK호크스는 23일 충청북도 청주시 SK호크스아레나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 남자부 2라운드 4차전에서 상무피닉스를 27-25로 꺾었다. 1라운드에서 상무피닉스가 27-25로 이겼는데 이번에는 반대로 SK호크스가 27-25로 승리를 거뒀다. 4연승을 거둔 SK호크스가 5 2 2, 승점 12점으로 1, 2위에 1점 차로 따라붙었다. 반면 상무피닉스는 4연패를 당하며 2 7, 승점 4점에 묶였다. 50분 내내 SK호크스 흐름이었는데, 마지막 10분여를 남기고 팽팽한 접전을 벌이면서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전반은 SK호크스가 14-11로 앞섰는데, 후반은 오히려 상무피닉스가 14-13으로 근소하게 앞서며 박빙의 승부를 이어갔다.

 

전반 초반에 양 팀이 전진 수비를 펼쳤고, 서로 돌파하면서 득점을 주고받아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SK호크스가 공격을 주도했지만, 상무피닉스 박재용 골키퍼의 세이브 때문에 멀리 달아나지 못했다. 빠른 전개의 공격으로 재미있고 흥미로운 경기가 이어졌다. SK호크스는 고르게 골을 돌리다 슛 찬스를 잡아 골을 넣었고, 상무피닉스는 공격이 중앙으로 몰리면서 11-11 동점 이후 골이 터지지 않았다. SK호크스가 3골을 넣으면서 14-11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도 초반에 골을 주고받다 상무피닉스 선수들이 SK호크스 수비를 뚫지 못하면서 19-14까지 격차가 벌어졌다. 하지만 박재용 골키퍼의 세이브와 연민모의 연속골에 힘입어 상무피닉스가 4골을 연달아 넣으면서 19-18까지 따라붙으며 팽팽해졌다. 8분여를 남기고 이요셉이 가로채기에 이어 속공으로 골을 넣으면서 22-22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에 1골씩 주고받는 팽팽한 접전을 벌였는데 막판에 SK호크스의 유누스 골키퍼가 연달아 세이브를 기록하면서 26-24까지 달아났다. 상무피닉스 원민준의 중거리 슛에 1점 차까지 쫓겼지만, SK호크스에 수호신 유누스 골키퍼가 있었다. 유누스 골키퍼가 롱패스를 가로채며 동점 기회를 차단하더니 40초 남은 상황에 김동철이 쐐기 골을 넣어 27-25로 승리를 거뒀다.

 

SK호크스는 하태현이 5, 김태규, 김기민, 김동철이 4골씩 넣으며 고른 활약을 펼쳤고, 유누스 골키퍼가 막판에 결정적인 세이브를 기록해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상무피닉스는 이요셉이 8, 연민모가 5골로 공격을 주도했고, 박재용 골키퍼가 13개의 세이브를 기록했다. MVP로 선정된 SK호크스 김태규는 "1라운드에서 져서 오늘 경기에 꼭 이겨야 한다는 마음으로 준비를 많이 했다. 후반에 어려움은 있었는데 마지막까지 승리할 수 있어 좋다" "1라운드에 저조했는데 2라운드 들어오면서 선수들끼리 많이 뭉치고 그래서 좋은 연승을 하는 것 같다. 이 분위기 이어갈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글 = 이재준

사진 = 한국핸드볼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