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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육대회 핸드볼, SK슈가글라이더즈 vs 삼척시청 누가 연승 저지하나?

2024-10-11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핸드볼 여자일반부 경기가 11~17일까지 경상남도 고성군에서 펼쳐진다. 13일부터 시작하는 여자일반부 경기에는 실업팀 8팀과 대학팀 1팀이 출전해 총 9팀이 16강부터 토너먼트로 맞붙게 된다.

여자일반부는 지난 5월 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 종료 이후, 올림픽에서 활약한 선수들이 출전하여 더욱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내년 1월 개막하는 신한 SOL페이 24-25 핸드볼 H리그를 앞두고 전국체전이 각 팀의 전력을 미리 점검할 수 있는 중요한 무대가 될 전망이다.

이번 대회에서 특히 주목할 만한 부분은 23-24 H리그 우승 팀 SK슈가글라이더즈의 연속 우승과 지난해 전국체육대회 우승을 차지한 삼척시청의 2연패 달성 여부다. 두 팀은 결승까지 가야 맞붙는 대진이다.

 

 

SK슈가글라이더즈는 이번 16강에서 유일한 대학팀인 위덕대학교와 경기를 치르게 되며, 승리를 거두면 8강에서 광주도시공사와 격돌한다. SK슈가글라이더즈와 광주도시공사의 경기는 강경민 더비(강경민 선수가 지난 시즌 광주도시공사에서 SK슈가글라이더즈로 이적)로 불리는데 광주도시공사가 그동안 강경민의 빈자리를 어느 정도 매웠느냐에 따라 승패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전국체육대회 2연패를 노리는 삼척시청은 8강에서 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 정규리그 2위를 차지한 경남개발공사와 격돌한다. 여자부 8강에 경기 중 빅매치다.

삼척시청과 경남개발공사의 8강전은 매우 치열한 대결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경남개발공사가 지난 시즌 삼척시청을 상대로 정규리그에서 3전 전승을 거뒀으나, 삼척시청이 플레이오프에서 이를 극복하고 챔피언 결정전까지 올랐다. 두 팀은 이번 대회에서 서로의 설욕전을 준비하고 있어 전국체전 여자부의 하이라이트가 될 전망이다.

또 다른 8강전에서는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에서 5위를 기록한 부산시설공단과 6위 인천광역시청이 맞붙게 된다. 이 두 팀은 지난 시즌 리그에서 1승 1무 1패로 맞서며 승부를 내지 못했기 때문에 이번 전국체전에서 승부를 가릴 예정이다.

 

 

SK슈가글라이더즈, 결승까지 무난할까?

SK슈가글라이더즈는 지난 시즌 18승 2무 1패로 압도적인 성적으로 통합우승을 달성했다. 그러나 SK슈가글라이더즈가 유일하게 패배를 기록한 팀이 부산시설공단이라는 점에서 4강전이 성사된다면 또 한 번의 빅매치가 기대된다. SK슈가글라이더즈와 부산시설공단은 지난 시즌 1승 1무 1패로 팽팽하게 맞섰으며, 단판 승부로 진행되는 전국체전 특성상 결과를 예측하기 힘든 경기가 될 것이다.

이번 대회의 준결승은 16일, 결승은 17일에 치러진다. 지난 5개월 동안 각 팀이 훈련을 통해 전력을 가다듬은 만큼 어떤 팀이 결승에 오를지는 예측하기 어렵다. 전국체전을 통해 각 팀의 새로운 전력과 전략을 미리 엿볼 수 있어 신한 SOL페이 24-25 핸드볼 H리그 시즌을 기대하게 만드는 중요한 경기들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글 = 김용필 기자(MK 스포츠)

사진 = 한국핸드볼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