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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전] 여 일반부 8강전 대구・인천・경남・경기 4강 진출

2024-10-16

대구시청 서울시청 승부던지기 끝에 승리
경남개발공사 전년도 우승팀 삼척시청에 승리

 

경남개발공사 오사라 골키퍼가 삼척시청과의 8강전에서 선방후 기뻐하고 있다. / 사진제공=대한핸드볼협회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핸드볼 경기 결승을 향한 여자일반부의 경쟁이 본격 시작된 가운데 준준결승(8강)에 오른 강팀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이날 고성실내체육관에서는 여자일반부 8강 경기가 순차적으로 치러졌다.

첫 경기는 대구광역시청과 서울특별시청의 경기로 팽팽한 접전이 벌어졌다. 전반 시작 후 대구시청 노희경이 득점에 성공한 후 양팀은 견제에 견제를 거듭하며 탐색전을 이어갔다.

전반 5분이 되어서야 2번째 골이 서울시청에서 나왔지만 어느 한 쪽의 우세를 예상할 수 없을 정도로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졌다. 하지만 대구시청의 공격력이 살아나며 경기를 이끌었고 12대9로 대구시청이 리드하며 전반이 종료되었다.

후반에 접어들면서 서울시청은 더욱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서울시청은 우빛나, 조은빈의 공격력이 살아나며 전반과 다른 모습을 보였다. 대구시청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의 리드를 유지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수비에 가담하는 한편, 노희경과 함지선의 득점포가 가동되며 서울시청을 긴장하게 했다. 후반 결과는 18대15으로 서울시청이 우세했으나 합계 27대27로 무승부로 마무리되며 승부던지기에 돌입했다. 승부던지기에서 대구시청이 서울시청에 5대4로 앞서며 최종스코어는 32대31로 대구시청이 여자일반부 중 처음으로 4강에 진출했다. 승리한 대구시청은 노희경이 9득점 5어시스트, 함지선이 8득점, 이원정이 6득점으로 공격을 주도하였다.

 

인천광역시청 이효진이 부산시설공단과의 8강전에서 슛을 날리고 있다. / 사진제공=대한핸드볼협회
 
2경기는 인천광역시청과 부산시설공단의 경기로 진행됐다. 인천시청은 이효진을 앞세워 골문을 두드렸고, 부산시설공단은 김수연 골키퍼가 연이어 슛을 막아내며 창과 방패의 치열한 접전을 그렸다. 특히 부산시설공단은 다양한 연계 플레이로 득점을 이뤄내며 인천시청을 흔들었다. 전반 결과는 11대10, 팽팽한 점수로 부산시설공단이 근소하게 앞서갔다.

후반에도 균형은 깨지지 않았다. 부산시설공단의 공격이 살아나 후반초반 4점까지 달아났지만 인천시청의 짜임새 있는 수비가 나오며 경기는 인천쪽으로 흘러갔다. 22대21이라는 스코어로 인천시청이 힘겨운 싸움을 이겨내고 4강에 올랐다. 인천광역시청은 이효진이 8득점 3어시스트, 강은서가 3윽점 4어시스트로 공격을 주도하였으며, 부산시설공단 김수연 골키퍼가 15세이브를 기록했으나 팀의 패배로 아쉬움을 삼켰다.  
 


서울시청과의 8강전에서 대구광역시청 이원정과 노희경이 공격하고 있다. / 사진제공=대한핸드볼협회

 

3경기는 경남개발공사와 삼척시청이 4강 진출을 위한 경쟁을 펼쳤다. 전반에는 경남개발공사가 우세했다. 경남개발공사의 공격라인이 살아남과 동시에 오사라 골키퍼의 선방쇼가 펼처지며 삼척시청을 압도했다. 경남개발공사의 공세 분위기는 이어졌고, 16대7이라는 큰 점수차로 경남개발공사가 전반을 리드하였다.

후반은 삼척시청이 경남개발공사를 강하게 몰아 부쳤지만 오사라의 선방 등에 막히면서 전반에 벌어진 점수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최종 스코어 27대18로 경남개발공사가 넉넉하게 승리하며 4강으로 향했다. 승리한 경남개발공사는 최지혜가 9득점 4어시스트, 이연경이 2득점 7어시스트로 공격을 이끌었다.

4경기는 남·여일반부 경기 중 가장 치열했다. 광주도시공사와 SK슈가글라이더즈가 마지막 여자일반부 4강행 티켓을 놓고 격돌했다.

양팀은 경기 초반부터 거친 몸싸움을 벌이며 강하게 충돌했다. 특히 강경민과 유소정을 필두로 한 SK슈글즈의 공격을 막기 위한 광주도시공사의 방어가 강했다. 이 과정에서 파울과 옐로카드, 2분 퇴장이 빗발치기도 했다.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치열한 접전 끝에 전반 결과는 13대12로 SK슈글즈가 1점차 리드를 기록했다.

 

글 = 이용훈 기자(문화뉴스)

사진 = 대한핸드볼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