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과의 8강전에서 SK호크스 김태규가 공격하고 있다. / 사진제공=대한핸드볼협회
15일 강원도 고성국민체육센터에서는 남자일반부 핸드볼 8강 경기가 차례대로 진행됐다.
첫 경기는 두산과 SK호스크와의 대결이었다. 첫 득점은 SK호스크에서 나왔다. 전반 시작 40초 만에 SK호스크 하태현이 개인돌파로 마수걸이 득점을 올렸다. 이후 두산의 김연빈이 9M 거리에서 지공 득점을 올리며 팽팽한 경기 양상을 보였다.
두 팀의 분위기는 후반에서 갈렸다. 두산의 강전구가 후반 첫 득점을 올리기는 했지만, 이후 SK호크스 이현식과 연민모의 플레이가 살아나면서 격차가 벌어졌다. 두산의 이성민이 2분 퇴장을 당하는 등 두산의 위기감이 고조됐다. 결과는 30대23으로 SK호크스가 8점 차 승리를 거머쥐며 남자일반부에서 준결승(4강)행을 가장 먼저 확정지었다. 승리한 SK호크스는 이현식 8득점 4어시스트, 김태규 5득점, 김동철 4득점 등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인천도시공사 이요셉이 조선대와의 8강전에서 슛하고 있다. / 사진제공=대한핸드볼협회
남자일반부 2경기에서는 인천도시공사와 조선대학교가 맞붙었다. 경기 초반 탐색을 벌이던 양팀의 침묵을 깬 곳은 인천도시공사. 인천도시공사의 하민호가 전반 첫 득점을 올리며 본격적으로 열기를 끌어올렸다. 이후 인천도시공사 이요셉이 추가 득점을 올리며, 분위기를 잡아나갔다. 조선대 역시 인천도시공사를 따라 잡기 위해 분투했지만 전반 결과는 17대7. 인천도시공사가 압도적으로 앞섰다.
후반에서도 인천도시공사 전진수가 첫 득점을 올리며 공세 분위기를 이어갔다. 조선대 역시 만만치 않았다. 조선대 김정우의 공격 본능이 발동되며 인천도시공사를 매섭게 몰아 붙이는 등 추격했다. 하지만 후반 결과는 16대15. 역시 인천도시공사가 앞섰고, 최종스코어 33대22로 인천도시공사가 4강에 안착했다. 인천도시공사는 윤시열이 6득점, 이요셉이 4득점, 정수영,정진호,박동현,김진영이 3득점을 기록하며 골고른 공격력을 선보였다.
3경기는 원광대학교와 충남도청이 4강행 티켓을 두고 대결했다. 이번 경기에서는 충남도청의 최현근이 전반 시작과 동시에 득점을 올리며 강한 공세를 예고했다. 이후에도 충남도청은 오황제, 남성욱 등이 득점을 올리며 원광대를 강하게 몰아붙였다.
원광대는 임종민이 득점포를 가동하며 충남도청을 압박했지만 19대10 충남도청의 리드로 전반이 마무리 됐다. 후반에서는 강한 공방전이 벌어졌다. 그러나 충남도청의 김동준, 최범문의 활약이 도드라지며 전반의 승기를 공고히 했고, 최종 스코어 36대22라는 점수 차로 충남도청이 4강으로 향했다. 충남도청은 오황제가 8득점, 김동준이 6득점, 박성한이 4득점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4강을 향한 남자일반부 마지막 경기로, 하남시청과 충남대학교의 경기가 진행됐다. 전반 초반 흐름은 치열했다. 첫 득점은 충남대 김태훈이 올렸지만 곧바로 하남시청 서현호가 개인돌파를 통한 득점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가져갔다. 이후에도 하남시청 김지훈의 득점이 이어졌고 하남시청이 19대9라는 결과를 얻으며 전반이 마무리됐다.
후반에도 하남시청 서현호의 득점력이 불을 뿜었다. 하남시청은 서현호를 비롯한 강한 공격라인으로 충남대를 몰아붙였다. 충남대 진유환 골키퍼가 고군분투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최종 스코어 38대18로 하남시청이 대승을 거두며 4강행을 마무리 지었다. 하남시청은 서현호가 8득점, 박시우,김지훈,김동명이 4득점하며 팀승리를 주도하였다.
한편, 이번 8강 경기로 4강행을 확정 지은 남자일반부는 16일 고성 국민체육센터에서 SK호크스와 충남도청, 인천도시공사와 하남시청이 결승행 티켓을 두고 맞붙는다.
글 = 이용훈 기자(문화뉴스)
사진 = 대한핸드볼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