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산고가 천안신당고등학교를 36-28로 따돌리고 남자고등부 정상 올라
2023년 우승을 차지한 선산고가 2연패 달성, 천안신당고는 2년 연속 준우승
선산고등학교가 전국체육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선산고는 17일 경상남도 고성군 고성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남자고등부 결승에서 천안신당고등학교를 36-28로 이겼다.
지난해 전국체육대회 결승전 리턴 매치로 열린 결승에서 선산고가 2년 연속 정상에 올랐고, 천안신당고는 준우승에 머물렀다.
전반 초반부터 선산고 홍의석 골키퍼가 선방하는 사이 박진후, 강동호, 지현서가 골을 넣어 3-0으로 앞서며 출발했다. 천안신당고는 이준영이 7분 25초 만에 골을 넣으며 반격에 나서더니 3골을 연달아 넣으며 7-6으로 추격했다.
하지만 천안신당고의 파울과 선산고의 가로채기로 2골을 연달아 넣어 9-6으로 다시 격차가 벌어졌다. 선산고도 실책이 나오면서 천안신당고가 빠르게 따라붙어 10-10 동점을 만들었다.
골키퍼들이 선방을 주고받으며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지만, 선산고가 2골을 먼저 넣으면서 다시 앞서기 시작했다. 마지막 1분을 남기고 천안신당고가 서두르면서 나온 실책을 선산고가 빠르게 공격으로 연결해 지현서와 오현석이 20초 간격으로 골을 넣으면서 15-11까지 달아나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 초반에도 천안신당고가 선산고의 수비에 막히면서 고전했다. 선산고는 속공으로 연결해 쉽게 득점하면서 18-13으로 달아났다.
천안신당고가 공수에서 흔들리면서 23-15, 8골 차까지 벌어졌다. 선산고도 실책을 범했지만, 천안신당고가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서 쉽게 따라붙지 못했다.
선산고가 29-18, 11골까지 벌리며 승기를 잡으면서 양 팀의 플레이가 다소 느슨해졌다. 서로 골을 주고받으면서 이 경기에서 가장 득점 차가 많은 34-22로 벌어졌다.
이후에 천안신당고가 점수 차를 줄이기는 했지만, 승패에는 지장이 없었고, 결국 선산고가 36-28로 승리했다.
선산고는 최영우가 10골, 강동호가 8골을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고, 홍의석 골키퍼가 24개의 세이브를 기록하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천안신당고는 조유환이 8골, 이수빈이 6골을 넣었고, 박성일 골키퍼가 18개의 세이브를 기록했다.
남자고등부는 선산고가 우승, 천안신당고가 준우승, 남한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가 3위를 차지했다.
글 = 안지환
사진 = 대한핸드볼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