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청 백원철 감독 "빠른 수비로 챔피언 결정전 오르겠다."
- 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 3위 차지하며 감독 데뷔 시즌 무난한 출발
- 득점왕 신재섭의 입대로 약해진 공격, 빠른 수비로 한 계단 오르겠다는 각오
하남시청은 국내 실업 스포츠 활성화와 지역학교 운동부 우수선수 육성 및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자 2018년 창단해 2019-20시즌 4위, 2022-23시즌과 2023-24시즌 연속 3위를 차지했다. 구단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우수선수 영입을 통해 국내 정상급 수준의 경기력 확보와 핸드볼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또한 지역사회 사회공헌활동에 동참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신한SOL페이23-24 핸드볼 H리그에서 감독으로 데뷔하며 3위를 기록한 백원철 감독은 20년 동안의 국가대표 선수 활동과 스페인리그, 일본리그에서 활약하고 국내에 복귀해서는 2014년 웰컴론코로사를 우승으로 이끌고 2017년 은퇴했다. 2018년 하남시청 창단 당시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고, 2023년 감독으로 부임했다.
백원철 감독은 지난 시즌 득점왕을 차지한 신재섭이 상무피닉스에 입대하면서 약해진 공격력을 빠른 수비로 대비하겠다며 신한 SOL페이 24-25 핸드볼 H리그에 대한 출사표를 던졌다.
“전체적으로 빠른 핸드볼을 하기 때문에 저희는 그 반대로 빠른 수비로 철저하게 대비하는 팀으로 만들고 싶다. 마침 수비 에이스라 할 수 있는 정재완 선수가 돌아왔기 때문에 올해는 수비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하남시청은 이제 창단 7년 차를 맞는 남자부의 막내팀이다. 그러다 보니 전체적으로 선수들이 젊은데 이 젊음이 하남시청의 장점이자 단점으로 꼽힌다.
백 감독은 “우리 팀을 한마디로 얘기하면 젊음의 핸드볼이다. 잘할 때는 잘하는데 경험이 없다 보니 팀이 못할 때 올라가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 좀 기복이 심하다”며 들쑥날쑥 도깨비 같은 경기력만 안정화되면 어느 팀하고 붙어도 해볼 만하다는 자신감을 내보였다.
백원철 감독은 다가오는 신한 SOL페이 24-25 핸드볼 H리그에서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하남시청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3위를 차지하며 2위 SK호크스와 플레이오프를 치렀는데 1차전에서 승부 던지기까지 가며 극적으로 승리했지만, 2차전에서 10초를 남기고 내준 골 때문에 1점 차로 패하며 챔피언 결정전 진출에 실패했다.
백원철 감독은 “감독 데뷔해 플레이오프에 진출해서 성적은 만족하는데 욕심은 있었다. SK호크스를 이겨서 챔피언 결정전에 갔더라면 그 경험으로 우리 선수들이 이번 시즌 우승에 도전하는 바탕이 됐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표하고 이번 시즌에는 지난 시즌보다 한 계단 더 올라서겠다는 각오다.
지난 시즌 끝나고 선수들 부상이 없어서 알찬 훈련을 했다는 하남시청. 지난 시즌 개인플레이에 의존한 면이 많아 기술적인 것 보다 팀워크와 선수들 분위기에 초점을 두고 훈련했다. 아울러 지난 시즌에 약했던 피봇에 중점을 두고 전술적인 훈련을 함으로써 중앙의 전력을 강화했다.
이번 시즌 모든 팀이 경계 대상이라면서도 SK호크스를 라이벌로 꼽은 백원철 감독은 지금까지 준비한 것만 시즌에 보여주면 될 정도로 훈련은 충분히 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 선수 개인으로는 부상을 가장 경계해야 한다며 철저한 자기관리를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백원철 감독은 “팀워크가 좋으면 실력이 100% 아니라 80%만 나와도 좋은 성적이 나오기 때문에 팀워크가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더 빠른 핸드볼, 빠른 수비로 신한SOL페이 24-25 핸드볼H리그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 테니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라며 팬들의 관심과 응원을 당부했다.
하남시청 최근 성적
2018 하남시청 핸드볼 팀 창단
2019-20 SK핸드볼코리아리그 4위
2021 태백산기전국종합대회 우승
2021-22 SK핸드볼코리아리그 4위
2022-23 SK핸드볼코리아리그 3위
2023-24 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 3위
글 = 안지환
사진 = 한국핸드볼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