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스트라가 1차전 30-34로 패했지만, 2차전 31-25로 이기고 합계 61-59로 승리해
- 세르게이 올로프스키가 11골, 안드리스 셀민시가 8골 넣으며 공격 주도해
에스토니아의 미스트라(Mistra) 핸드볼 팀이 2024/25 EHF 남자 핸드볼 유러피언컵 3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미스트라는 지난 26일(현지 시간) 리투아니아의 라시쿠 Spordihoone에서 열린 유러피언컵 2라운드 2차전에서 VHC 스비에사(VHC Sviesa 리투아니아)에 31-25로 승리하며, 두 경기 합산 스코어 61-59로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썼다.
미스트라는 1차전에서 30-34로 패배해 4점 차 이상의 승리가 필요했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2차전에서 미스트라는 초반부터 강력한 공격력을 선보이며 2골을 먼저 기록한 뒤, 안드리스 셀민시(Andris Celmins)와 세르게이 올로프스키(Sergei Orlovski)의 활약으로 7골을 연달아 넣으면서 11-4로 점수를 벌렸다. 다시 4골을 연속으로 넣어 15-5, 10골 차까지 달아난 미스트라가 전반을 17-9로 마치며 상대를 압도했다.
후반전에서 스비에사는 플레타 스키르만타스(Pleta Skirmantas)와 우르비스키 만타스(Urvikis Mantas)의 활약으로 간격을 좁혔지만, 미스트라는 결정적인 순간마다 득점을 성공시키며 상대의 추격을 차단했다. 미스트라의 공격수들은 골키퍼 나움 미콜라(Naum Mikola)의 선방 속에 팀을 안정적으로 이끌며, 31-25로 경기를 마무리해 합산 스코어에서 61-59로 승리를 확정했다.
이번 승리는 마르틴 요한손(Johannson Martin)의 은퇴 경기로 더욱 특별했다. 그는 경기 후 에스토니아 핸드볼협회를 통해 “정말 특별한 하루였다. 이렇게 멋진 은퇴 경기를 마련해 준 미스트라 팀과 조직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무엇보다도 에스토니아 팀이 유럽 시리즈의 다음 라운드로 진출하는 목표를 달성했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제 커리어에 더할 나위 없는 마무리였다”라고 말했다.
미스트라는 세르게이 올로프스키가 11골, 안드리스 셀민시가 8골을 넣으며 공격을 이끌었고, 나움 미콜라 골키퍼가 11개의 세이브를 기록하며 팀의 대역전극을 주도했다.
스비에사는 플레타 스키르만타스가 9골, 우르비스키 만타스가 5골을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고, 두 명의 골키퍼가 11개 세이브를 기록했지만, 4골 차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면서 유러피언컵을 마무리했다.
미스트라는 홈 팬들의 열띤 응원과 요한손의 은퇴라는 분위기 속에서 역전을 끌어내며, 유럽 무대에서 또 다른 도전을 준비하게 되었다.
글 = 안지환
사진 = 에스토니아핸드볼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