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청 공수의 핵 박광순과 박재용 "우승이 가장 큰 목표다."
- 하남시청 공수의 핵인 박광순과 박재용 골키퍼 우승을 향한 당찬 각오 밝혀
- 챔피언 결정전에 올라가 지켜보는 입장이고 싶다는 박광순
- 박재용 골키퍼 남자핸드볼 최초 한 시즌 300세이브 도전 선언
신생팀이라 자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을 것 같아 하남시청에 입단했다는 박광순(레프트백)과 골키퍼 박재용이 이번 시즌 “우승이 가장 큰 목표”라고 밝혔다.
하남시청의 좌우 폭격기 중 하나인 신재섭(라이트백)이 상무피닉스에 입대하면서 오롯이 공격을 이끌어야 하는 박광순은 데뷔하던 2018-19시즌 159골을 기록하며 신인왕과 베스트 7 레프트 백을 거머쥐었고, 2019-20시즌에는 득점왕, 2020-21시즌에는 정규리그 MVP에 올랐다. 강력한 중거리 슛과 저돌적인 돌파를 자랑하는 박광순은 그야말로 하남시청 공격의 핵이다.
골키퍼 박재용은 2019-20시즌 입단해 코로나19 때문에 4경기밖에 뛰지 못했지만, 54세이브를 기록하며 신인왕에 올랐고, 2022-23시즌에 285세이브를 기록했다. 2023-24시즌에는 287세이브를 기록 처음으로 베스트 7 골키퍼의 자리에 올랐다. 특히 두 시즌 연속 2위보다 50세이브 이상 많은 압도적인 세이브왕을 차지하며 대한민국 최고의 골키퍼로 자리매김했다.
다가오는 신한 SOL페이 24-25 핸드볼 H리그에서 공수의 핵인 박광순과 박재용의 어깨에 하남시청의 운명이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간발의 차로 패한 게 아쉬웠다는 박광순은 “많이 아쉬웠다. 우리가 이길 수 있는 경기였는데 너무 아쉬웠다. 하지만 그것도 경험이 되지 않을까 싶다. 이번 시즌에는 반대로 저희가 챔피언 결정전에 올라가서 지켜보는 입장이 되고 싶다”고 하더니 “전에는 우승을 밥 먹듯이 했는데 실업 팀에 와서 이제 7년 차인데 아직 우승을 못했다. 우선 팀이 우승하는 게 가장 큰 목표”라며 우승을 노리겠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마지막 페널티를 막아내며 극적인 역전승을 일궈냈던 박재용은 “이번에 연습을 많이 했고, 선수들 몸 상태도 좋고 그래서 이대로 부상 없이 한다면 플레이오프는 물론 챔피언 결정전에서 우승도 충분히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우승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두 선수가 이렇게 자신있게 우승을 목표로 내건 이유는 누구보다 하남시청의 장단점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박광순은 “저희는 선수들이 어리다보니 잘 될 때는 누구도 못 막을 정도로 엄청 무서운 팀이지만, 반대로 안 될때는 한 없이 밑으로 떨어지는 그런 게 좀 있다”며 “이번 시즌에는 신재섭 선수가 빠지면서 플레이 스타일도 바꿔 공격적인 면에서 많은 준비를 해 지난 시즌보다 더 빠른 플레이를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재용 골키퍼는 “감독님이 제 장점을 살려 주시려고 저한테 포커스를 맞춰서 수비 훈련도 많이 한만큼 이번 시즌에는 300세이브에 도전해 보겠다”며 아직 깨지지 않은 300세이브 도전을 선언했다.
H리그가 시작되면서 달라진 경기장 분위기와 팬들의 응원이 선수들에게 동기부여가 된다는 박광순, 박재용 선수는 조금씩 바뀌다보면 핸드볼이 더 발전하고 좋아질 거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박광순은 시즌을 앞둔 동료들에게 “이게 단체운동이니 신뢰가 깨지면 안 된다. 서로 믿고 준비 잘하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믿음이 제일 중요하니까 서로 믿고 따라와주면 좋겠다”며 한 팀으로 똘똘뭉치는 하남시청을 강조했다.
하남시청 파이팅!을 외친 박재용 골키퍼는 시즌을 기다리는 팬들에게 “경기장에 많이 찾아오셔서 응원해 주시면 선수들이 뜨겁게 경기로 보답하겠다”라며 응원을 당부했다.
박광순 프로필
- 1996. 5. 6
진천상산초-진천중-청주공고-경희대-하남시청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2018-19 SK핸드볼코리아리그 신인상, 베스트 7 레프트 윙
2019-20 SK핸드볼코리아리그 득점왕 베스트 7
2020-21 SK핸드볼코리아리그 정규리그 MVP
2022-23 베스트 7
박재용 프로필
- 1977. 03. 20
대전복수초-대전글꽃중-대성고-한국체대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2019-20 SK핸드볼코리아리그 신인상
2023-24 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 베스트 7 골키퍼
글 = 안지환
사진 = 한국핸드볼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