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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시청 백원철 감독 "한 단계 도약해 핸드볼 챔피언 결정전에 오르겠다."

2024-10-29

- 23-24시즌 하남시청 감독에 부임해 첫 시즌 3위를 차지하며 플레이오프 진출 이뤄내
- 득점왕 신재섭 입대로 약해진 공격력 빠른 수비로 만회할 전략 세워

 

사진 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에서 작전 지시하는 하남시청 백원철 감독, 사진 제공=한국핸드볼연맹
 

하남시청 핸드볼 팀 백원철 감독은 다양한 국내외 경험과 헌신을 바탕으로 감독직을 맡아 24-25시즌을 힘차게 준비하고 있다. 백 감독은 오랜 선수 생활 끝에 지도자의 길을 걸으며 팀의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있으며, 특히 수비에 초점을 맞춘 팀 전력을 구축하고 있다.

백원철 감독은 국가대표 선수로 약 20년간 활약하며 대한민국 핸드볼의 중심에 섰다.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하며 스위스, 일본 등 다양한 리그에서 활약하던 그는 2010년 국내로 돌아와 웰컴론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성공적인 커리어를 이어갔다. 

2018년 창단된 하남시청 핸드볼 팀에서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그는 2023년 감독으로 부임하며 본격적으로 팀을 이끌기 시작해 첫 시즌에 3위를 차지했다. 그는 “코치 생활을 오래 하든 짧게 하든 결국은 감독이 되고 싶었다”라며 강한 포부를 밝혔고, 지역 사회의 적극적인 지지에 힘입어 팀을 맡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백 감독은 지난 시즌을 통해 코치와 감독의 역할 차이에 대해 깊이 느꼈다며 “코치는 선수 관리에만 집중할 수 있지만, 감독은 팀의 전략과 전술까지 책임져야 하기 때문에 더 큰 스트레스를 느낀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독직을 맡으며, 젊은 팀을 이끄는 데서 오는 기쁨과 함께 책임감 또한 커졌다. 하남시청 핸드볼 팀은 대부분 젊은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백 감독은 이를 팀의 장점이자 동시에 약점으로 보고 있다. 경험 부족으로 인한 경기력의 기복을 극복하고 안정적인 실력을 유지하는 것이 그의 목표다.

지난 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 플레이오프에서 하남시청은 SK호크스를 상대로 아쉽게 패하며 챔피언 결정전 진출에 실패했다. 이에 대해 백 감독은 “2%가 아닌 10%가 부족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고, 이번 시즌에 그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훈련을 강화했다. 
 
 
 


사진 하남시청 백원철 감독, 사진 제공=한국핸드볼연맹
 

그가 설정한 24-25시즌 목표는 한 계단 더 올라가는 것, 즉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하는 것이다. 공격력이 강했던 신재섭 선수가 군에 입대하며 전력이 다소 약화하였지만, 백 감독은 강력한 수비 전술을 통해 이 공백을 메우겠다는 각오다. 수비 에이스인 정재완 선수가 복귀하며 더욱 견고한 수비 체계를 갖출 예정이다.

특히 지난 시즌 피벗 포지션이 다소 약했던 점을 보완하기 위해 전술적인 훈련을 강화했다. 이 외에도 젊은 선수들로 구성된 팀의 장점을 살려 속도감 있는 경기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백 감독은 팀워크를 강조하며, “팀워크가 좋으면 100%가 아니라 80%의 실력만 나와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며 선수들에게 자기관리를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지난 시즌 이후 선수들이 큰 부상 없이 훈련을 지속해 온 하남시청은 피벗 강화와 팀워크 향상을 목표로 체계적인 훈련을 이어왔다. 백 감독은 “다행히 부상이 없어 분위기와 팀워크를 끌어올리는 데 중점을 두었다”고 말했다. 또한 경기 중 중요한 순간의 실수를 줄이고, 개인플레이보다는 전체적인 조직력을 바탕으로 경기력을 높이는 데 집중했다.

백 감독은 새로운 시즌에 대한 강한 의지와 함께 다가오는 경기에 대해 “이제 준비한 것을 보여줄 시간이다. 가장 큰 경계 대상은 SK호크스”라며 주요 라이벌에 대한 경계심도 잊지 않았다. H리그가 출범한 후 팬들의 관심과 응원이 선수들에게 큰 동기부여가 되고 있음을 강조하며, 팬들에게 다가가는 경기 운영과 현장 분위기가 앞으로 더 강화되기를 기대했다.

백 감독은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더 빠른 핸드볼과 강력한 수비로 좋은 성적을 거두어 보답하겠다”며 응원을 부탁했다. 그는 핸드볼에 대한 팬들의 관심이 더욱 늘어남에 따라 팬들의 응원이 팀에게 큰 힘이 된다고 말하며, 앞으로도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주고 함께 호흡해 주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했습니다.

신한 SOL페이 24-25 핸드볼 H리그에 도전장을 던진 하남시청 핸드볼 팀. 백원철 감독의 리더십과 선수들의 단합이 만들어 낼 새로운 시즌의 성과가 기대된다.


글 = 김경래 기자(문화뉴스)
사진 = 한국핸드볼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