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골 4어시스트 기록한 경남개발공사 이연경 매치 MVP로 선정
- 경남개발공사 오사라 골키퍼 역대 5호로 1500세이브 달성
경남개발공사가 이연경의 활약에 힘입어 인천광역시청을 꺾고 첫 게임을 승리로 장식했다.
경남개발공사는 5일 경기도 광명시 광명시민체육관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 여자부 1라운드에서 인천광역시청을 28-26으로 이겼다.
경남개발공사가 줄곧 앞선 경기를 펼쳤지만, 인천광역시청의 추격으로 마지막까지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접전 끝에 승점 2점을 챙겼다.
전반은 팽팽한 접전을 벌이다 경남개발공사가 달아나나 싶었는데 연달아 2분간 퇴장이 나오면서 15-13으로 근소하게 앞서며 마쳤다.
초반은 경남개발공사와 인천광역시청이 순조롭게 공을 주고받으며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공을 돌리다 개인 돌파로 골을 만들었다.
경남개발공사는 이연경의 공격과 오사라 골키퍼의 세이브 합작으로 흐름을 주도했다. 부산시설공단에서 이적한 이연경이 높은 점프와 빠른 스윙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인천광역시청은 이효진이 공격을 주도하며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고, 국가대표 신은주가 꽁꽁 묶이면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접전 속에 이연경이 3골을 연달아 넣으면서 경남개발공사가 10-7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이연경의 2분간 퇴장이 연달아 나오면서 3골을 허용하는 바람에 13-12까지 쫓겼다. 인천광역시청 역시 2분간 퇴장이 나오면서 흐름이 끊겼고, 경남개발공사가 15-13으로 앞서면 전반을 마쳤다.
후반 초반에는 오사라 골키퍼의 세이브가 연달아 나오고 인천광역시청의 실수가 가세하면서 경남개발공사가 20-15까지 달아나며 흐름을 주도했다.
경남개발공사가 줄곧 5점 차 이상 앞서며 게임을 주도했지만, 후반 20분을 넘어서면서 인천광역시청 이가은 골키퍼의 세이브에 힘입어 연달아 득점하며 26-22까지 따라붙으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경남개발공사의 실수까지 나오면서 2분 40여 초를 남긴 상황에 27-25까지 쫓겼다. 하지만 경남의 유혜정이 윙에서 골을 추가하며 인천광역시청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결국 경남개발공사가 28-26으로 승리를 거뒀다.
경남개발공사는 이적한 이연경이 13골을 기록하며 공격을 주도했고, 오사라 골키퍼가 13개의 세이브로 역대 5호로 1500세이브를 달성했다.
인천광역시청은 이효진이 8골, 김설희가 5골로 공격을 주도했고, 이가은 골키퍼가 10개의 세이브를 기록했다.
13골에 4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해 MVP로 선정된 이연경은 "짧은 시간에 리그 준비하랴 팀에 적응하랴 힘들었는데 첫 경기에서 선수들이 단합해서 승리를 거둬 기쁘다"며 "빨리 적응해서 더 많은 걸 보여드리겠다"라고 말했다.
글 = 이재준
사진 = 한국핸드볼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