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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도시공사, 충남도청 26-22로 꺾고 개막전 승리 거둬

2024-11-11

- 인천도시공사가 충남도청을 26-22로 꺾고 개막전 승리

- 후반 동점 상황에서 인천도시공사가 고참들 활약에 힘입어 승점 2점 획득

- 인천도시공사 이창우 골키퍼 역대1호 통산 1,800세이브 대기록 달성

 

인천도시공사가 전국체육대회 결승에서 패배를 설욕하며 24-25 핸드볼 H리그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인천도시공사는 10일 오후 3시 서울특별시 송파구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4-25 핸드볼 H리그 남자부 1라운드 개막 경기에서 충남도청을 26-22로 이겼다.

 

전국체육대회 우승을 차지한 충남도청이기에 인천도시공사와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하지만 마지막 집중력을 발휘한 인천도시공사가 승리를 거뒀다.

 

전반 초반부터 서로 1골씩 주고받는 공방전을 벌이며 팽팽하게 긴장을 유지했다. 인천도시공사는 진유성을 활용한 피벗 플레이로 충남도청의 중앙을 파고들었다. 이에 맞선 충남도청은 오황제의 속공과 최현근의 강력한 슛으로 인천도시공사의 골대를 무너뜨렸다.

 

충남도청 오황제

 

인천도시공사가 근소하게 앞서면 충남도청이 따라붙었는데 9-9 동점에서 3골을 연달아 넣으면서 12-9로 달아났다. 결국 인천도시공사가 12-10으로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충남도청이 후반 초반에 빠르게 따라붙어 13-13 동점을 만들었지만, 실책이 나오면서 윤시열과 심재복의 연속 골로 인천도시공사가 16-13으로 다시 격차를 벌렸다. 하지만 인천도시공사의 실책과 편의범 골키퍼의 선방이 나오면서 충남도청이 3골을 연달아 넣어 20-19로 역전에 성공했다.

 

오황제의 오버 슛에 맞서 진유성이 오버 슛으로 동점 골을 넣으면서 충남도청의 골 레이스를 막았다. 이어 노련한 정진호의 3골을 포함해 인천도시공사가 5골을 연달아 넣으면서 24-20으로 치고 나가며 승기를 잡았다. 결국 인천도시공사가 26-22로 마무리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인천도시공사 이창우 골키퍼 역대 1호 통산 1800세이브 대기록을 달성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어 두 배의 기쁨을 맛봤다.

 

인천도시공사 정강욱 감독은 "선수들이 컨디션이 완전하지 않기 때문에 한 경기 한 경기 조금씩 맞춰가면서 올라가자고 했는데 첫 경기 승리해서 기쁘다" "부상 방지가 급선무이기 때문에 서두르지 않고 미들 속공 없이 그냥 느슨하게 하나하나 넣자는 생각으로 템포를 죽이고 플레이를 했는데 잘 풀린 것 같다"고 말했다.

 

팬으로부터 매치 MVP를 수상하는 인천도시공사 정수영(왼쪽)

 

이 경기 MVP에 선정된 인천도시공사 정수영은 "한 달 전에 전국체육대회 결승에서 충남도청에 패했기 때문에 이긴다는 생각밖에 없었다" "저희가 경험이나 연륜이 많기 때문에 위기를 잘 극복했던 거 같고, 첫 게임에 이겨 단추를 잘 끼운 거 같아 모두가 좋아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 = 안지환

사진 = 한국핸드볼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