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호크스가 개막전에서 상무피닉스를 28-23으로 이겨
- 하태현과 새롭게 선보인 용병 주앙 5골씩 넣으며 SK호크스 공격 이끌어, 상무피닉스도 박세웅과 김락찬 5골씩 넣으며 공격 주도해
SK호크스가 패기의 상무피닉스를 꺾고 24-25 핸드볼 H리그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SK호크스는 10일 오후 5시 서울특별시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4-25 핸드볼 H리그 남자부 1라운드 개막 경기에서 상무피닉스를 28-23으로 이겼다.
SK호크스가 고른 공격을 펼쳐 보이며 강력한 중거리 포로 맞선 상무피닉스를 꺾었다. 전반 초반 강력한 수비로 상대 공격을 봉쇄하며 앞서 나갔고, 다양한 공격으로 격차를 벌리며 승리를 거뒀다.
상무피닉스가 초반에 골을 넣으며 팽팽한 접전을 이어가다 수비를 뚫지 못하면서 공격이 막히기 시작했다. SK호크스는 새로운 용병 주앙의 강력한 중거리 슛과 장동현의 돌파로 연속 골을 터트리면서 6-3으로 달아났다. 상무피닉스가 강력한 중거리 슛을 가동해 7-6으로 따라붙으며 다시 팽팽한 긴장이 유지됐다.
하지만 상무피닉스가 김태웅 선수의 2분간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놓이면서 수비가 뚫렸고, SK호크스가 연속 득점으로 10-6으로 달아났다. 상무피닉스에 기회가 왔지만 오펜스 파울로 번번이 공격 기회를 넘겨주면서 3, 4골 차의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윙과 피벗, 중거리 슛을 적절히 활용하면서 리드를 내주지 않은 SK호크스가 전반을 16-11로 앞서며 마쳤다.
후반 초반 SK호크스가 김희수 골키퍼의 선방과 스틸을 틈타 20-12로 달아났다. 이후에는 골을 주고받으며 7, 8골 차의 격차를 유지했다. 상무피닉스가 2분간 퇴장당하면서 수적인 열세에도 불구하고 실점 없이 막아내면서 상승세를 타더니 연속 4골을 따라붙어 25-22로 추격했다. 하지만, 하태현의 강력한 슛으로 상무피닉스의 열기를 가라앉혔고. 연민모의 일대일 슛으로 27-22로 달아나며 SK호크스가 승기를 잡았다. 결국 28-23으로 SK호크스가 승리를 거뒀다.
주먹을 불끈 쥐는 상무피닉스 박세웅
SK호크스는 주앙과 하태현이 5골씩, 장동현과 연민모가 4골씩 넣었고, 김희수 골키퍼와 브루노 골키퍼가 각각 5개의 세이브를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국내 데뷔 첫 경기에서 강력한 중거리 슛을 선보인 주앙이 이 경기 MVP에 선정됐다.
상무피니스는 박세웅과 김락찬이 5골씩 넣었고, 이준희와 김명종이 4골씩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고, 안재필 골키퍼가 11개의 세이브를 기록했지만, 팀을 승리로 이끌지는 못했다.
작전지시하는 SK호크스 누노 알바레즈 감독(오른쪽)
SK호크스 누노 알바레즈 감독은 "첫 경기는 항상 특별한데 안전한 점수 차를 유지하면서 잘 풀어 7점 정도 주고 싶다"고 말하고, "충남도청하고 상무피닉스가 지난 시즌과 달리 다른 팀들의 승점을 빼앗아 갈 걸로 보이는데 우리 팀 말고 다른 팀의 점수를 가져가면 좋겠다"고 말해 지난 시즌보다 혼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5골에 3개의 세이브를 기록한 SK호크스의 하태현은 "마지막에 위기가 좀 있었지만, 그래도 준비한 게 잘 나와 수월하게 이긴 거 같아 기분 좋다"고 말하고 "부상 없이 준비한 대로만 하고, 서로 믿어주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글 = 안지환
사진 = 한국핸드볼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