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등부·중등부 총 21개 학교스포츠클럽팀서 330여 명 참여해
- 초등부 원주치악초·아산북수초, 중등부 서울상경중·인천만성중 우승
지난 16~17일 개최된 '제1회 부총리배 학교스포클럽 혼합팀 전국핸드볼대회' 남자 중등부에서 우승한 서울 상경중학교 선수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대한핸드볼협회]
대한핸드볼협회는 학교스포츠클럽 활성화를 위해 교육부, 학교체육진흥회와 공동으로 '제1회 부총리배 학교스포츠클럽 혼합팀 전국핸드볼대회'를 11월 16~17일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과 한국체대에서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전국 초등학교와 중학교 21개 학교스포츠클럽팀 330여 명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참가팀들은 전원 일반학생으로 팀을 구성하거나 일반학생과 학생선수가 함께 참여하는 혼합팀을 구성해 대회에 참가했다.
특히 핸드볼 종목에서는 처음으로 일반학생과 학생선수가 한팀에서 경기에 참여하며 전문체육과 학생체육이 함께 어우러지는 체육 활동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과거 핸드볼 종목에서 학교스포츠클럽팀과 엘리트팀이 초등 대회에서 서로 경쟁하는 사례는 있었지만 일반학생과 학생선수가 한 팀을 꾸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여자 초등부 우승 팀인 아산북수초등학교 선수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대한핸드볼협회]
대한핸드볼협회는 참가 선수들간의 실력 격차를 고려하여 학생선수는 팀당 최대 6명까지 등록하여 2명까지 경기 출전이 가능하도록 대회 규정을 새롭게 만들었다. 또한 경기가 학생 선수에게 편중되지 못하도록 학생선수의 득점은 인정하지 않고 일반학생의 득점만 인정했으며, 팀에 등록된 모든 선수가 의무적으로 3분 이상 코트 안에서 경기에 참여해 전체 선수가 함께 핸드볼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대회 결과 순수 학교스포츠클럽팀으로 출전한 남자 초등부 원주 치악초, 여자 초등부 아산북수초, 남중부 서울 상경중이 우승했고 여중부에서는 학생선수를 포함해 학교스포츠클럽팀으로 출전한 인천 만성중이 우승했다.
여자 중등부 우승팀인 인천 만성중학교 선수들의 경기 모습. [사진=대한핸드볼협회]
학교스포츠클럽 혼합팀 전국대회는 작년 농구 종목으로 처음 개최된 데 이어 올해는 더 많은 학생들에게 체육 활동 기회를 부여하고자 핸드볼로 확대됐다. 교육부는 공격과 수비에서 팀원들 간에 긴밀한 협력과 의사소통이 이루어지는 핸드볼이 학생들의 인성 역량 향상에 도움이 되는 종목이어서 새롭게 포함했다고 밝혔다.
남자 초등부 우승 팀인 원주 치악초등학교 선수들의 경기 모습. [사진=대한핸드볼협회]
학교체육진흥회는 학생선수와 일반학생이 한데 어우러져 팀워크를 발휘하고 전문체육과 학생체육의 경계를 넘어서 모든 학생이 함께 즐기고 배울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고 대회의 의미를 부여했다.
대한핸드볼협회는 이번 대회를 발판으로 학교스포츠클럽과 함께 학교형 스포츠인 핸볼을 일선 학교에 적극 보급해 2025년에는 학교스포츠클럽 전국대회에 재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맥스포츠뉴스 / 이태상 taesang@maxport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