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준플레이오프' 전남과 부산의 경기가 0 대 0 무승부로 끝나면서 전남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됐다. 전남 선수단이 경기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프로축구 전남 드래곤즈가 부산 아이파크와의 K리그2 준플레이오프(준PO)에서 0 대 0으로 비기면서 플레이오프(PO)에 진출했다.
전남은 21일 오후 7시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준플레이오프'에서 부산과 무승부를 기록했다. 정규 경기 시간 동안 무승부일 경우 순위가 높은 팀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는 규정에 따라 연장전이나 승부차기 없이 정규리그 4위 전남이 5위 부산을 따돌리고 PO에 진출하게 됐다.
전남은 지난 2018년 K리그1 12위를 기록하며 K리그2로 강등된 후 처음으로 PO에 진출했다. 2021년 준PO에 올라 대전하나시티즌과 맞붙었지만 0-0 무승부로 정규리그 순위가 더 높았던 대전에게 PO 티켓을 양보해야만 했다.
지난해 정규리그 2위를 차지해 승강 PO까지 진출했던 부산은 이번에는 준PO에서 탈락하며 K리그2 잔류가 확정됐다.
21일 경기가 무승부로 끝난 후 기뻐하는 전남 선수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이날 경기는 꼭 이겨야만 하는 부산과 비기기만 해도 되는 전남의 '창과 방패' 싸움이었다.
부산은 경기 내내 전남을 몰아붙였지만 경기 시작 3분 만에 나온 유헤이의 오른발 슛이 골대를 맞히는 등 운이 따르지 않았다. 후반 20분 라마스의 중거리 슛은 전남 류원우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이어 후반 24분 유헤이의 슛까지 골대 오른쪽으로 벗어났다.
21일 경기에서 후반 교체 투입된 전남 김종민이 투입된 지 10초 만에 레드카드를 받고 있는 모습.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전남은 후반 39분 플라카 대신 투입된 김종민이 공중 볼 경합 과정에서 팔꿈치를 사용하며 경기 투입 10초 만에 레드카드를 받아 다이렉트 퇴장 당하는 고비를 맞았으나,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실점을 막아내며 PO 진출의 기쁨을 맛봤다.
전남은 오는 24일 오후 4시30분 서울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정규리그 3위 서울 이랜드 FC와 PO를 치른다.
맥스포츠뉴스 / 이태상 taesang@maxport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