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남시청-충남도청 29 대 29로 비기면서 첫 승 추가 못해
- 하남시청 박재용 골키퍼 16개 세이브 기록하며 경기 MVP
23일 인천 연수구 선학체육관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4-25 핸드볼 H리그' 남자부 1라운드 제4 매치데이 하남시청과 충남도청의 경기 MVP로 선정된 하남시청 박재용(가운데) 골키퍼가 선방 후 서현호와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사진=한국핸드볼연맹]
첫 승리의 길은 멀고도 험난했다. 리그 개막 후 아직 1승을 추가하지 못한 하남시청과 충남도청의 맞대결은 무승부로 끝나며 다음 경기를 기약했다.
하남시청과 충남도청은 23일 오후 1시 인천 연수구 선학체육관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4-25 핸드볼 H리그' 남자부 1라운드 제4 매치데이 경기에서 29 대 29로 비겼다.
이로써 하남시청은 2무 2패(승점 2점)로 4위를 유지했고, 충남도청은 1무 3패로(승점 1점) 승점 1점을 추가하며 5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경기는 양 팀이 빠른 공격을 주고받으며 박진감 넘치게 진행됐다.
전반은 근소하게 충남도청이 앞섰다. 충남도청은 초반 하남시청 서현호의 연속 돌파에 2골을 허용하고, 실책이 나오면서 밀리는 양상이었지만 빠른 속공으로 게임을 풀며 하남시청에 따라붙는 데 성공했다. 오황제가 왼쪽에서 득점에 성공하며 10-7, 3골 차까지 달아났다.
하남시청은 충남도청의 수비에 막혀 슛 정확도가 떨어지며 고전했다. 그러나 박재용 골키퍼의 세이브와 박시우, 김지훈의 윙이 살아나며 11-11로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팽팽한 접전이 이어지다 전반 막판 하남시청의 슛이 블록에 막혔고, 충남도청은 최현근의 연속 골이 성공해 16-15로 앞서면서 전반을 마쳤다.
후반은 전반과 반대로 하남시청의 수비에 충남도청의 슛이 어려움을 겪었다. 박재용 골키퍼의 선방으로 역전에 성공한 하남시청은 21-17, 4골 차로 달아났다. 박광순이 충남도청 수비의 집요함을 뿌리치고 골을 만들며 리드를 이어갔다.
충남도청은 실책으로 기회를 놓쳤고, 특히 하남시청 박광순을 막지 못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하남시청 조동함이 2분간 퇴장으로 빠지면서 충남도청은 남성욱과 오황제의 연속 골을 성공 시켰고 26-25, 1골 차까지 따라붙었다.
하남시청 박재용 골키퍼의 선방으로 1골 차 리드가 이어지는 듯 했지만, 충남도청 최현근의 강력한 슛으로 26-26 동점 상황이 만들어졌다. 스틸에 이은 속공으로 최현근이 골이 터지며 경기 종료 3분을 남기고 충남도청이 역전에 성공했다.
충남도청이 골키퍼 세이브로 달아날 기회를 잡았지만 파울로 공격 기회를 넘겨주면서 동점을 허용했고, 이후 양 팀이 골을 주고받으면서 경기는 29-29 무승부로 마무리했다.
맥스포츠뉴스 / 이태상 taesang@maxport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