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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세 꺾일 줄 모르는 두산, 상무 피닉스 따돌리고 파죽의 4연승

2024-11-25

- 두산, 상무 피닉스 28-22로 꺾고 4연승… 경기 MVP에 김연빈
- 상무 피닉스, '득점왕' 신재섭 합류 후 첫 경기에서 5골 기록

 

23일 인천 연수구 선학체육관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4-25 핸드볼 H리그' 남자부 1라운드 제4 매치데이 두산과 상무 피닉스의 경기 MVP로 선정된 두산 김연빈(가운데)이 상무 수비수 사이에서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한국핸드볼연맹]

 

두산이 파죽의 4연승을 거두며 우승을 향한 발걸음을 재촉했다.

 

두산은 23일 오후 3시 인천 연수구 선학체육관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4-25 핸드볼 H리그' 남자부 1라운드 제4 매치데이 두 번째 경기에서 안정적인 공수 균형을 보이며 상무 피닉스를 28 대 22로 이겼다.

 

상무 피닉스는 지난 시즌 리그 득점왕인 신재섭이 가세하는 등 많은 기대를 모았지만 선수들 간 호흡에서 불완전한 모습을 보이며 아쉽게 패배했다.

 

경기 초반은 양 팀의 수비가 빛을 발하면서 득점이 빠르게 나오지 않았다.

 

두산은 김연빈이 연속 골로 초반 흐름을 주도했다. 상무 피닉스는 김락찬에 이어 신재섭이 입대 후 첫 골을 기록하며 2-2로 따라붙었지만, 두산 김동욱 골키퍼의 선방과 이한솔의 연속 골이 터지며 두산이 4-2로 달아났다.

 

전영제의 빠른 공격으로 두산이 앞섰고, 상무 피닉스는 김락찬과 신재섭만 득점하며 6-4로 뒤지며 따라갔다. 상무 피닉스가 두산의 탄탄한 수비에 쉽사리 슛을 던지지 못하면서 격차가 벌어졌다. 상무 피닉스가 피벗 플레이로 중앙 돌파를 노렸지만, 오히려 실책으로 공을 넘겨주면서 10-5까지 격차가 벌어졌다.

 

전반 5분을 남기고 정의경과 강전구를 투입하며 여유 있게 마무리한 두산이 13-8로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 초반은 서로 골을 주고받으며 팽팽하게 진행됐다. 두산 강전구가 돌파로 3골을 넣었지만, 상무 피닉스도 신재섭이 3골로 반격하며 격차를 유지했다. 하지만 상무 피닉스가 무리한 공격으로 두산에 연속 골을 허용해 점수는 20-13, 7골 차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상무 피닉스는 점수 간격을 좁힐 수 있는 상황마다 실책으로 기회를 놓치면서 4~6골의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결국 두산은 경기 후반 벤치 멤버로 대거 교체한 이후에도 흐름을 넘겨주지 않고 상무 피닉스에 28 대 22로 승리를 거뒀다.

 

두산은 김연빈이 5골에 4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경기 MVP에 선정됐다. 강전구, 전영제, 이한솔이 4골씩 기록하는 등 고른 득점을 보였고 김동욱 골키퍼가 9개, 김신학 골키퍼가 4개의 세이브를 기록했다.

 

상무 피닉스는 신재섭과 김락찬이 5골씩 넣으며 공격을 이끌었고, 안재필 골키퍼가 10개의 세이브를 기록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MVP에 선정된 김연빈은 "상무 피닉스의 패기에 맞서 우리도 젊은 선수들 위주의 전략으로 맞섰는데 잘 맞아떨어진 것 같다"며 "후반에는 신인 선수 2명이 많이 뛰었는데 제가 처음 코트에 섰을 때 생각도 나고 정신이 없을 거 같아 최대한 격려해 주면서 하고 싶은 거 다 하라고 해줬다"고 소감을 남겼다.

 

 

맥스포츠뉴스 / 이태상 taesang@maxport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