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호크스, 인천도시공사 34-28로 누르고 4연승 달려
- 두산에 골득실 밀리며 2위… 중위권과 승점 차이 벌리며 선두그룹 형성

 

_{23일 인천도시공사와 SK호크스 경기에서 SK호크스 김희수 골키퍼가 환호하고 있다. 김희수 골키퍼는 9개의 세이브를 기록하며 이날 경기 MVP로 선정됐다. [사진=한국핸드볼연맹]}

 

SK호크스가 2위를 넘보던 인천도시공사의 거친 추격을 뿌리치고 두산과 나란히 4연승을 달렸다.

 

SK호크스는 23일 오후 5시 인천 연수구 선학체육관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4-25 핸드볼 H리그' 남자부 1라운드 제4 매치데이 세 번째 경기에서 인천도시공사를 34 대 28로 꺾었다.

 

이 승리로 4연승(승점 8점)을 달린 SK호크스는 두산에 골 득실에서 뒤져 2위를 유지했고, 인천도시공사는 2승 2패(승점 4점)로 승점 추가에 실패해 3위에 머물렀다.

 

전반은 완벽한 SK호크스의 흐름이었다. 인천도시공사는 지난 두산과의 경기가 떠오를 정도로 실책이 발목을 잡았고, 상대 골키퍼의 선방과 슛이 골대에 맞는 불운까지 겹치며 20분 동안 4골에 그쳤다. SK호크스는 그 틈을 놓치지 않고 빠른 공격 전환을 통해 12-4, 8골 차까지 달아났다.

 

SK호크스는 이현식, 하태현, 장동현, 김동철, 김태규 등이 고르게 득점하며 질주했고, 김희수와 브루노 골키퍼도 전반에만 9개의 세이브를 기록하며 여유 있게 앞섰다. 인천도시공사 윤시열의 골이 터지면서 14-8, 6골 차까지 따라붙었지만, 실책 때문에 상황을 반전 시키기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SK호크스가 20-13으로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도 좀처럼 인천도시공사의 수비 조직력이 나오지 않으면서 SK호크스에 골을 허용해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따라가는 데 급급했다. 29-20, 9골 차까지 벌어졌던 격차는 인천도시공사 김진영이 후반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인천도시공사가 두 차례 스틸에 이은 속공으로 6골 차까지 따라붙자 SK호크스는 골키퍼를 빼고 7명의 공격수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그러나 SK호크스의 실책이 나오면서 인천도시공사는 더욱 거세게 추격을 시작했다. 29-25, 4골 차까지 줄어들었던 점수 차는 SK호크스의 연민모를 활용한 피벗 플레이가 성공하며 33-27까지 다시 벌어졌다. 인천도시공사는 경기 내내 발목을 잡았던 실책이 또 한번 발목을 잡았다. SK호크스 김희수 골키퍼의 선방까지 더해지며 경기는 결국 34 대 28, SK호크스의 넉넉한 승리로 마무리됐다.

 

SK호크스는 이현식이 8골, 장동현이 6골, 하태현이 5골을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다. 김희수 골키퍼는 9개 세이브와 방어율 50%를 기록하며 경기 MVP에 선정됐다. 3골을 기록한 김태규는 통산 200골을 달성했다.

 

인천도시공사는 윤시열이 7골, 김진영이 5골을 넣으며 공격을 이끌고, 이창우 골키퍼가 10개의 세이브를 기록했지만, SK호크스를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맥스포츠뉴스 / 이태상 taesang@maxport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