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22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광주 FC와 조호르 다룰 탁짐의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3차전에서 3 대 1로 승리한 광주 FC 선수단과 팬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를 순항 중인 광주 FC가 중국 팀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광주는 27일 오후 7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올 시즌 중국 슈퍼리그 준우승팀 상하이 선화와 ACLE 리그 스테이지 5차전을 갖는다. 지난 ACLE 4차전에서 비셀 고베에 일격을 당한 광주는 이번 홈 경기 승리로 1위 탈환과 함께 자존심을 되찾겠다는 각오다.
A매치 휴식기를 보약으로 삼은 광주는 지난 전북과의 K리그 최종전에서 회복된 체력을 바탕으로 경기를 지배하며 시종일관 우세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특히 잔디 상태가 눈에 띄게 개선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경기를 치르게 됨에 따라 특유의 정교한 패스 플레이를 바탕으로 한 공격 축구를 마음껏 구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11월 5일 일본 고베에서 열린 광주 FC와 비셀 고베의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4차전에서 광주 FC 아사니가 드리블 하고 있다. [사진=광주 FC]
이번 경기의 키 플레이어는 단연 아사니다. ACLE에서만 6골을 터뜨리며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아사니는 중국 슈퍼리그 최소 실점(20실점)을 기록한 상하이 선화의 밀집 수비를 깨트릴 핵심 선수다. 리그 최종전에서 휴식을 취하며 ACLE에 맞춰 컨디션을 조절한 아사니는 이희균, 정호연 등과 호흡을 맞추며 공격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더해 지난 전북전에서 활약한 신창무와 최근 기량이 급성장한 조성권, 베테랑 센터백 김경재의 역할도 중요하다.
상하이 선화는 현재 ACLE 리그 스테이지에서 승점 7점(2승 1무 1패)으로 조 5위에 올라있다. 리그 17골로 득점 4위이자 ACLE 3골로 팀내 득점 1위를 기록 중인 안드레 루이스는 광주 수비진이 가장 경계해야 할 선수다. 팀 공격의 핵심인 그는 지난 9월 포항과의 경기에서 골을 터뜨리는 등 K리그 팀에 대한 강한 면모를 보여준 바 있다.
리그 최종전을 마치고 ACLE에 집중하게 된 광주는 2024시즌의 마지막 홈 경기에서 승리의 기쁨을 맛보겠다는 각오다. 특히 지난 고베 원정 경기에서 패배를 당하며 승리 행진이 꺾인 만큼 이번 상하이 선화와의 경기에서 승리하여 다시 한번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광주는 상하이 선화전을 치른 후 12월 3일 중국 슈퍼리그 우승팀 상하이 포트(하이강)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따라서 이번 홈 경기의 중요성이 더욱 크다고 할 수 있다. 구단 사상 처음으로 맞붙는 중국 팀을 상대로 광주가 어떤 경기력을 선보일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맥스포츠뉴스 / 이태상 taesang@maxport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