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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볼 '디펜딩 챔피언' 두산, SK호크스 꺾고 5전 전승으로 1라운드 '무패' 마무리

2024-11-28

- 두산, 1라운드 마지막 경기서 SK호크스 24-20으로 꺾고 무패행진
- 두산 김연빈,정의경 등 공격 주도… 김연빈 7골 기록하며 경기 MVP
- SK호크스 지형진 골키퍼 16 세이브 기록하고도 패배… 연승 끊겨

 

26일 인천 선학체육관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핸드볼 H리그' 남자부 1라운드 두산과 SK호크스의 경기에서 두산 김연빈이 점프 슛을 하고 있다. 김연빈은 이날 7골에 2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경기 MVP로 선정됐다. [사진=한국핸드볼연맹]

 

'디펜딩 챔피언' 두산이 SK호크스를 꺾고 5전 전승, 무패를 기록하며 1라운드를 마쳤다.

 

두산은 26일 오후 4시 인천 선학체육관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4-25 핸드볼 H리그' 남자부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SK호크스를 24 대 20으로 꺾고 1라운드 전승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두산과 SK호크스 간의 1·2위 결정전으로 경기 전부터 많은 관심이 집중됐다. 양 팀은 개막 후 패배 없이 4연승을 달리며 골 득실 차에 의해 순위가 갈린 상황이었다. 두산이 승점 10점을 기록, 단독 1위를 확정 지었고 SK호크스는 두산에 패하며 연승 행진을 끝냈다. SK호크스는 승점 8점으로 종전과 같이 2위를 유지했다.

 

두산은 에이스 김연빈, 정의경, 강전구의 위력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 SK호크스 골키퍼의 21개 세이브에도 불구하고 세 선수가 위기 때마다 골을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반면, SK호크스는 실책 관리에 실패하며 승리의 기회를 잡지 못했다.

 

양 팀은 초반부터 예상 밖의 작전을 선보였다. 두산은 김연빈을 센터백으로 세우고 정의경은 레프트백으로 돌렸고, SK호크스는 지형진 골키퍼를 선발로 기용하며 상대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전반 초반은 SK호크스의 실책으로 두산이 앞섰다. 김연빈과 이한솔이 득점에 성공하며 앞서가던 두산은 SK호크스 지형진 골키퍼의 감각적인 선방에 슛이 막히며 동점을 허용했다. 지형진 골키퍼는 전반 10분이 흐를 때까지 6개의 세이브를 기록했다.

 

그러나 SK호크스는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패스와 슈팅에서 계속되는 실책이 이어지며 두산이 9-5, 4골 차까지 빠르게 달아났다. 그러나 두산이 7명 모두 공격에 나서는 상황에서 SK호크스 이주승과 주앙이 엠프티골을 연달아 성공 시키면서 점수 차는 9-8까지 줄어들었다.

 

두산은 정의경의 연속 골과 SK호크스의 실책을 점수로 가져오며 점수를 순식간에 다시 4골 차로 벌렸다. SK호크스는 두산의 전진 수비로 흐름이 끊어지며 고전했지만 김태규가 득점에 성공하고 지형진 골키퍼의 선방이 빛나며 13-12까지 줄었던 격차는 막판에도 SK호크스의 실책이 나오면서 14-12, 2골 차로 전반이 마무리됐다.

 

후반 초반은 양 팀이 점수를 주고받으며 팽팽하게 진행됐다. SK호크스 브루노 골키퍼 역시 선방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후반에도 실책이 이어지며 두산에 공격을 허용했다. 특히, 두산의 촘촘한 수비에 주앙이 고전하며 좀처럼 점수가 나지 않는 모습이었다.

 

SK호크스는 1골 차까지 좁히며 동점 기회를 맞았지만 이번에도 실책이 문제였다. 장동현의 7미터 스로는 두 번이나 골대를 맞혔고, 하태현의 슈팅도 골대를 맞혔다. 반면 두산은 김연빈, 정의경, 강전구 등이 고르게 득점하며 점수는 23-18, 5골 차까지 벌려 승기를 잡았다. 이후 양 팀이 점수를 추가하며 경기는 24 대 20으로 마무리됐다.

 

두산 김연빈은 7골에 2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경기 MVP로 선정됐다. 정의경이 6골, 이한솔이 4골을 기록하며 공격을 주도했고, 김동욱 골키퍼가 6개, 김신학 골키퍼가 4개의 세이브로 팀의 승리를 지켰다.

 

SK호크스는 지형진 골키퍼가 16개, 브루노 골키퍼가 5개 등 21개의 세이브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팀을 승리로 이끌지 못했다. 2골을 넣은 하태현은 통산 400골을 달성했다.

 

MVP에 선정된 두산의 김연빈은 "리그 시작 전에는 준비가 덜 된 것 같았는데 막상 시작하고 보니 경기력이 향상된 것 같다"며 "2라운드도 자만하지 않고 부상이 없도록 조심하면 남은 라운드도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맥스포츠뉴스 / 이태상 taesang@maxport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