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호크스, 핸드볼 H리그 2라운드 첫 경기 충남도청에 30-25 승리
브루노 골키퍼 14세이브 기록하며 경기 MVP, 이현식 9골 5어시스트
지난달 30일 인천 선학체육관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4-25 핸드볼 H리그' 남자부 2라운드 SK호크스와 충남도청의 경기에서 SK호크스 브루노 골키퍼가 선방하고 있다. 브루노 골키퍼는 이날 14세이브를 기록하며 경기 MVP로 선정됐다. [사진=한국핸드볼연맹]
4연승을 기록한 뒤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두산을 넘지 못하고 패했던 SK호크스가 충남도청을 잡고 반등의 신호탄을 쐈다.
SK호크스는 지난달 30일 오후 1시 인천 선학체육관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4-25 핸드볼 H리그' 남자부 2라운드 제1매치데이 첫 번째 경기에서 충남도청을 30 대 25로 이겼다.
승리를 거둔 SK호크스는 5승 1패(승점 10)로 2위를 유지했고, 충남도청은 이번에도 '첫 승' 추가에 실패하며 1무 5패(승점 1)로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전반 초반 충남도청은 원민준이 첫 골을 성공하며 흐름을 주도하는 듯했지만, SK호크스 브루노 골키퍼의 선방에 곧바로 3-2 역전을 허용했다. 충남도청의 해결사 오황제가 깊숙하게 파고들며 3-3으로 따라붙었지만, SK호크스는 이현식과 하태현이 골을 합작하며 다시 달아나기 시작했다.
8-5, 3골 차까지 벌어졌던 격차는 충남도청이 수비를 올리고 박성한과 남성욱의 연속 골에 힘입어 1골 차까지 줄었다. 그러나 SK호크스 역시 타이트한 수비와 강력한 중거리 슛으로 줄었던 격차를 회복했다. 충남도청은 슛 성공률이 떨어지며 힘겨운 싸움을 했다. SK호크스는 전반 막판 연민모와 이주승이 득점을 추가해 16-11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브루노 골키퍼는 전반에만 11개의 세이브를 기록했다.
후반 초반 충남도청이 전진 수비로 강하게 밀어붙이며 SK호크스의 실책을 유도했고, 최현근과 오황제의 스카이 플레이로 17-14, 3골 차까지 따라붙었다. SK호크스는 골대를 비우고 7명이 공격에 나섰지만, 오히려 충남도청 박성한과 오황제의 연속 골을 허용하며 18-16까지 따라잡혔다.
이후 2~3골 차로 쫓기고 쫓기를 반복하던 경기 양상은 충남도청의 실책이 나오면서 SK호크스가 21-17, 4골 차까지 달아났다. SK호크스는 7명 공격을 이어가면서 더 이상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격차를 유지했다.
25분 이후 충남도청은 연속 실책을 범했고, 이를 놓치지 않은 SK호크스가 빠른 속공을 전개해 격차는 29-22, 7골 차까지 벌어졌다. 막판 충남도청이 두 골을 만회하며 경기는 30 대 25로 마무리됐다.
SK호크스는 이현식이 9골에 5개 어시스트, 하태현과 장동현이 4골씩 기록하며 공격을 주도했고, 브루노 골키퍼가 14개 세이브를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14세이브로 40%의 방어율에 1개의 스틸, 1개의 리바운드를 기록한 브루노 골키퍼가 경기 MVP에 선정됐다.
충남도청은 오황제가 9골을 넣으며 득점 랭킹 1위를 이어갔고, 남성욱이 5골, 박성한 이 4골로 뒤를 이었다. 남성철 골키퍼가 12개의 세이브를 기록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9골에 5개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끈 SK호크스 이현식은 "지난 경기에서 두산에 지면서 분위기가 조금 다운돼 있었는데 승리하면서 분위기가 다시 좋아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맥스포츠뉴스 / 이태상 taesang@maxport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