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청, 상무 피닉스에 29-25 승리하며 개막 후 첫 연승
상무 피닉스, 승점 추가 실패하며 중위권 도약 기회 놓쳐
하남시청 김승현 골키퍼, 결정적인 세이브로 경기 MVP… 박광순 9골
하남시청 박광순이 점프 슛 하고 있다. [사진=한국핸드볼연맹]
하남시청이 상무 피닉스를 꺾고 개막 후 첫 연승을 기록했다. 반면, 상무 피닉스는 승점 추가에 실패하며 중위권 도약의 기회를 놓쳤다.
하남시청은 지난달 30일 오후 3시 인천 선학체육관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4-25 핸드볼 H리그' 남자부 2라운드 제1매치데이 두 번째 경기에서 상무 피닉스를 29 대 25로 꺾었다.
2연승을 거둔 하남시청이 2승 2무 2패(승점 6점)로 3위를 지켰고, 상무 피닉스는 1승 1무 4패(승점 3점)로 5위를 기록했다.
전반 초반 하남시청이 빠르게 골을 넣으면서 6-2로 달아났다. 박재용 골키퍼의 선방과 상무 피닉스의 실책으로 하남시청이 4골을 연달아 넣었고, 박광순이 여유 있게 돌파하며 상대 수비를 뚫었다. 하남시청은 빠르게 달라붙는 수비로 상무 피닉스의 슛을 무력화시켰다.
상무 피닉스가 압박 수비와 안재필 골키퍼 선방, 박세웅의 연속 7미터 페널티를 성공 시키면서 6-5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하남시청이 박시우의 연속 골과 박재용 골키퍼 세이브에 이어 엠프티골까지 성공하며 10-5까지 치고 나갔다.
하남시청이 윙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상무 피닉스의 수비를 뚫었고, 상무 피닉스는 실책이 나오면서 득점 기회를 놓쳐 갈수록 격차가 벌어졌다. 전반은 하남시청이 17-10, 7골 차로 앞서면서 종료됐다.
후반 상무 피닉스는 하남시청 박광순을 막지 못해 쉽게 간격을 좁히지 못했다. 그러나 수비가 바짝 달라붙어 상대 실책을 유도하고 이준희의 연속 골로 흐름을 타기 시작했다. 김락찬의 연속 골과 김지운도 윙에서 득점에 성공하며 24-22, 2골 차까지 추격하며 상무 피닉스가 기세를 올렸다.
상대의 흐름을 잠재우는 건 역시 골키퍼의 선방이었다. 하남시청 김승현 골키퍼가 연속 세이브에 성공하면서 하남시청이 빠른 속공으로 27-22, 다시 격차를 벌려 승기를 잡더니 결국 29 대 25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하남시청은 박광순이 9골, 서현호와 박시우가 4골씩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고, 박재용 골키퍼가 10개의 세이브, 김승현 골키퍼가 5개의 세이브를 기록해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특히 김승현 골키퍼는 후반 상무 피닉스가 2골 차까지 추격했을 때 연속 세이브를 기록하며 팀의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 경기 MVP로 선정됐다.
상무 피닉스는 이준희가 7골, 김락찬이 5골, 김태웅과 박세웅이 3골씩 기록하며 팀의 공격을 주도했고, 안재필 골키퍼가 10개의 세이브를 기록했다. 박세웅은 개인 통산 200골을 달성했다.
맥스포츠뉴스 / 이태상 taesang@maxport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