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6일 두산과 SK호크스의 1라운드 맞대결에서 두산 정의경이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한국핸드볼연맹]
6연승을 달리고 있는 선두 두산이 추격하는 팀과 격차를 벌릴 기회를 잡았다.
7일 강원특별자치도 태백시 고원체육관에서 '신한 SOL페이 24-25 핸드볼 H리그' 남자부 2라운드 제2매치데이가 진행된다.
먼저, 오후 1시에는 3위 하남시청(2승 2무 2패·승점 6)과 2위 SK호크스(5승 1패·승점 10점)가 격돌한다.
하남시청이 이기면 선두 두산이 2위 SK호크스에 승점 4점 차로 달아날 기회가 열린다. 선두와 추격하는 팀의 격차가 확실하게 벌어지는 셈이다. SK호크스가 이기면 하남시청과 승점을 6점 차로 벌리며 다시 확실하게 선두권을 유지할 수 있다.
1라운드는 SK호크스가 이겼지만 현재 양 팀 모두 분위기가 좋기 때문에 경기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 하남시청은 기분 좋은 2연승을 거뒀고, 수비와 함께 해결사 박광순의 슛도 살아나고 있다. SK호크스도 지난 경기에서 충남도청을 꺾고 두산전 패배의 아픔을 씻어 냈다. 167골로 득점 부문 팀 1위를 달리고 있는 SK호크스가 어떤 공격 카드를 활용할지가 관람 포인트다.
오후 3시에는 4위 인천도시공사(2승 4패·승점 4)와 5위 상무 피닉스(1승 1무 4패·승점 3)가 격돌한다. 승점이 1점 차에 불과하기 때문에 이 경기의 승패에 따라 순위가 바뀔 수 있다. 3연패에 빠진 인천도시공사로는 하남시청을 추격하기 위해 승리가 꼭 필요하다. 상무 피닉스 역시 4위로 올라설 수 있기 때문에 의욕이 넘칠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도시공사는 3연패에 빠졌지만, 실책을 줄이고 공수에서 안정된 모습을 보이며 지난 경기 두산과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상무 피닉스는 새로 합류한 선수들이 조직력을 갖춰 가고 있다. 충남도청을 꺾고 상승세를 타나 싶었지만 이후 하남시청에 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양 팀 모두 연패를 끊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오후 5시에는 6연승(승점 12)을 달리는 1위 두산과 1무 5패(승점 1)로 최하위인 충남도청이 맞붙는다. 두산은 연승을 이어가 추격하는 SK호크스와 승점 차를 벌릴 필요가 있다. 하남시청이 승리하면 4점 차까지 달아날 수도 있다. 지난 경기 인천도시공사에 내내 뒤지다 막판 역전 승을 거두며 두산의 저력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
남자부에서 유일하게 승리가 없는 충남도청은 첫 승이 간절하다. 1위 두산을 상대로 첫 승리를 거둔다면 이보다 더 극적인 드라마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충남도청은 수비에서 실점을 줄이고 경기 후반 고비를 넘는 것이 승리를 위한 관건이 될 예정이다.
맥스포츠뉴스 / 이태상 taesang@maxport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