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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1부 리그 잔류 성공… 승강 PO 2차전도 서울이랜드에 2-1 승리

2024-12-16

전북, 승강 PO 1차전 이어 2차전도 승리하면서 1부 잔류 확정
티아고·문선민 1골씩 기록… 서울이랜드는 브루노 실바 1골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2024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전북 현대가 서울 이랜드 FC에 2-1로 승리하며 힙계 스코어 4-2로 K리그1 잔류를 확정 지었다. 경기가 끝난 후 전북 선수들이 관중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프로축구 전북 현대가 승강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서울 이랜드 FC를 잡고 K리그1 잔류를 확정 지었다.

 

전북은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2024 승강 PO' 2차전에서 서울 이랜드에 2 대 1로 승리했다. 이로써 1·2차전 합계 스코어 4 대 2로 1부 리그 잔류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는 전북이 유리한 상황에서 시작됐다. 1차전에서 승리한 전북은 무승부만 기록해도 강등을 피할 수 있었다. 반면 서울 이랜드는 경기를 반드시 이겨야만 승격 가능성을 이어갈 수 있었기 때문에 공격적인 경기를 펼칠 것으로 예상됐다.

 

선제 골은 예상대로 서울 이랜드에서 터뜨렸다. 전반 추가시간, 몬타뇨의 올린 크로스를 브루노 실바가 헤더로 연결했다. 이 득점으로 합계 스코어는 2-2가 되며 서울 이랜드는 승격에 한 걸음 가까워지는 듯했다.

 

8일 전북 티아고가 득점한 후 세리머니 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하지만 후반 시작과 함께 승리의 여신은 전북 쪽으로 향하기 시작했다. 후반 5분 김진규의 크로스를 이어받은 티아고가 헤더로 1-1 동점 골을 만들었다. 추가 골이 반드시 필요했던 서울 이랜드는 전북을 몰아붙였다.

 

후반 42분에는 전북 김태환과 서울 이랜드 이준석이 서로 머리를 들이받아 동시에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 당하는 상황까지 발생했다.

 

11분이 주어진 후반 추가 시간, 전북의 역습 상황에서 전진우의 패스를 받은 문선민이 승리에 쐐기를 박는 결승골을 터뜨렸다.

 

8일 전북과의 경기에서 패한 뒤 서울 이랜드 선수들이 아쉬운 표정으로 인사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이로써 전북은 지난 1일 극적인 역전승으로 잔류를 확정 지은 대구와 함께 계속해서 K리그1 잔디를 밟게 된다. 리그 최다 우승(9회)을 자랑하는 강팀인 전북은 이번 시즌 10위라는 초라한 성적표로 승강 PO를 치르는 등 팀 내부 문제와 함께 어려운 한 해를 보냈다.

 

'승격 전도사' 김도균 감독과 함께 창단 후 첫 1부 승격을 노렸던 서울 이랜드는 아쉽게 도전을 멈추게 됐다. 김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승격에는 실패했지만, 나와 팀, 선수들 모두 실패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올해 좋은 단계를 밟았다. 내년에도 2부에서 힘든 경기가 펼쳐지겠지만, 경험과 교훈을 살려서 승격에 도전하고 할 수 있는 팀을 잘 만들어 가겠다"고 소감을 남겼다.

 

 

맥스포츠뉴스 / 이태상 taesang@maxport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