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시공사 차성현이 지난 7일 상무 피닉스와의 경기에서 점프 슛을 던지고 있다. [사진=한국핸드볼연맹]
연패에서 탈출한 인천도시공사가 연승을 노리고, 두산은 8연승에 도전한다.
11일 오후 태백 고원체육관에서 '신한 SOL페이 24-25 핸드볼 H리그' 남자부 2라운드 제3매치데이 세 경기가 열린다.
먼저 오후 4시에는 3연패에서 탈출한 인천도시공사(4위·승점 6점)와 2연승으로 선두 두산을 바짝 쫓고 있는 SK호크스(2위·승점 12점)가 격돌한다.
SK호크스는 1위 두산과, 인천도시공사는 3위 하남시청과 순위 싸움을 하는 만큼 반드시 서로를 꺾어야 하는 상황이다. 1라운드에서는 SK호크스가 34-28로 여유 있게 승리를 거뒀는데 지난 두 경기에서 인천도시공사가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팽팽한 대결이 예상된다.
아직 연승이 없는 인천도시공사는 난적 SK호크스를 상대로 연승을 노린다. 비록 역전패 했지만, 두산과의 경기에서 탄탄한 수비로 인천도시공사의 진면모를 보여줬고 지난 상무 피닉스와의 경기에서도 안정적인 수비를 선보였다. 센터백 이요셉이 부상에서 복귀해 팀에 활기를 불어넣으면서 공격도 전체적으로 살아나는 분위기다.
SK호크스로서는 다음 경기가 두산과의 맞대결이기에 인천도시공사를 꺾어야 다음 경기에서 승점을 따라잡을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다. 지난 경기에서 하남시청에 승리를 거뒀지만, 많은 실점을 하면서 수비가 뚫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현식·장동현·주앙·하태현으로 이뤄지는 기존 선수들에 라이트윙 박지섭과 라이트백 박순근이 합류하며 공격 라인이 더욱 다양해졌다.
충남도청 유명한. [사진=한국핸드볼연맹]
오후 6시에는 첫 승리를 노리는 6위 충남도청(승점 1점)과 3위 하남시청(승점 6점)이 격돌한다. 충남도청은 유일하게 승리가 없기 때문에 첫 승리가 간절하다. 3위 하남시청이 승점 6점이기 때문에 충남도청이 이기기만 한다면 순위 싸움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하남시청으로서도 4위 인천도시공사와 승점 차가 없기 때문에 지는 순간 순위가 바뀔 수 있어서 물러설 수 없는 한판 대결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충남도청은 지난 두산과의 경기에서 모처럼 끈끈한 수비로 팽팽한 접전을 보여줬지만 경기 막판 실책으로 무너지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또한 1라운드에 비해 득점이 떨어지고 있다. 수비가 좋은 팀을 상대하다 보니 그런 것도 있지만, 공격력을 유지하는 게 관건일 전망이다.
하남시청은 2연승을 달리다 SK호크스에 패하며 상승세가 꺾였다. 후반 막판 실책으로 역전을 허용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박재용 골키퍼가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한 상황에 1골 차로 패했기 때문에 더욱 아쉬움이 남는다. 다만 최근 박광순에 이어 서현호의 공격이 살아나고 있다는 게 고무적이다. 박광순은 지난 경기에서 12골을 넣어 득점 랭킹 1위 오황제(56골)를 2골 차로 따라붙었다. 두 선수의 득점 경쟁도 관전 포인트다.
지난 7일 두산과 충남도청의 경기에서 두산 김연빈이 슛하고 있다. [사진=한국핸드볼연맹]
저녁 8시에는 2연패에 빠진 상무 피닉스(5위·승점 3점)와 선두 두산(승점 14점)이 맞붙는다. 상무 피닉스는 5위지만 3위 하남시청과의 승점 차는 3점밖에 나지 않는 상황이다. 중위권 싸움은 이제 시작인 만큼 연패 탈출이 시급하다. 7연승을 거둔 두산의 연승 행진이 과연 언제까지 이어질지가 앞으로 매 경기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두산으로서도 연승은 하고 있지만, 2위 SK호크스가 승점 2점 차로 따라오고 있기 때문에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상무 피닉스는 혼돈의 시기를 겪고 있다. 1라운드 세 번째 경기부터 새로 합류한 선수들과 손발을 맞춰 가는 중인데 계속되는 실책으로 흐름이 끊기고 있다. 특히 기대를 모은 지난 시즌 득점왕 신재섭의 부활이 시급하다. 김락찬이 공격을 이끌고는 있지만, 2라운드 들어 팀 득점이 떨어지고 있다.
7연승을 달리고 있는 두산은 최근 아슬아슬한 경기를 펼치고 있다. 2라운드 첫 경기에서 인천도시공사에 끌려가다 막판 역전에 성공했고, 지난 경기에서는 충남도청과 후반까지 팽팽한 접전을 벌이다 승리했다. 위기관리 능력이 탁월한 두산의 저력을 유감없이 보여줬지만, 점점 위기 상황이 많아지고 있다. 김연빈(36골), 강전구(35골), 정의경(35골) 삼각 편대의 꾸준한 활약을 기본으로 경기마다 새롭게 활력을 불어넣는 선수들이 등장하며 연승을 이어 가고 있다.
한편, 11일 열리는 세 경기 모두 MAXPORTS 채널을 통해 현장에서 독점 생중계되며 모바일은 에이닷과 네이버를 통해 시청이 가능하다.
맥스포츠뉴스 / 이태상 taesang@maxport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