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치 MVP는 10골 3어시스트 기록한 서울시청 조은빈
- 서울시청 우빛나 12골 3어시스트 기록
- 인천광역시청 이효진 역대 3호 600어시스트 달성
서울시청이 인천광역시청에 역전승을 거두고 2위를 탈환했다.
서울시청은 19일 부산광역시 기장군 부산기장체육관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 여자부 1라운드에서 인천광역시청에 30-28로 승리를 거뒀다.
서울시청이 4승 1무 1패 승점 9점으로 경남개발공사에 내줬던 2위를 탈환했다. 인천광역시청은 1승 1무 3패, 승점 3점으로 6위를 유지했다.
최근 경기의 흐름으로 보아 서울시청의 우세가 점쳐졌지만, 전반은 정반대의 상황으로 전개됐다. 인천광역시청 선수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팽팽한 접전을 벌이다 이가은 골키퍼의 세이브로 흐름을 가져갔다.
양 팀이 빠른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치면서 재미있는 경기를 선보였다. 인천광역시청은 임서영의 돌파와 차서연의 윙 그리고 이효진의 중거리 슛으로 득점을 올렸고, 서울시청은 우빛나의 돌파와 권한나의 중거리 슛이 위력을 발휘했다.
초반부터 1골씩 주고받는 공방전을 이어가다 이효진과 강은서의 중거리 슛과 이가은 골키퍼의 세이브로 인천광역시청이 13-10까지 격차를 벌렸다. 인천의 실수가 나오면서 15-14까지 쫓겼지만, 이가은 골키퍼의 세이브가 연속으로 나오면서 인천광역시청이 연달아 골을 넣어 18-14로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 초반은 인천광역시청의 공격이 무뎌져 4분 20초 만에 첫 골을 넣었다. 이를 놓칠세라 서울시청이 3골을 연달아 넣으며 흐름을 주도하더니 20-20 동점을 만들었다.
서울시청이 골을 넣지 못하는 사이 인천광역시청이 2골을 연달아 넣어 달아나나 싶었는데, 정진희 골키퍼의 선방과 조은빈이 연달아 골을 넣으면서 23-22로 역전에 성공했다.
조은빈이 후반에 살아나면서 서울시청이 흐름을 주도하며 연속 골을 기록해 30-26, 4점 차까지 달아났다. 결국 서울시청이 30-28로 승리를 거뒀다.
서울시청은 우빛나가 12골, 조은빈 선수가 10골을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고, 이가은 골키퍼가 후반 결정적일 때 선방하며 8세이브를 기록했다.
인천광역시청은 이효진이 7골, 임서영과 차서연이 6골씩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고, 이가은 골키퍼가 12세이브를 기록했다. 이효진은 5개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통산 역대 3호 600어시스트를 달성했다.
신인으로 MVP에 선정된 서울시청 조은빈은 "전반에 잘 안 풀렸는데 감독님이 괜찮다고 잘하는 거 하라고 도닥여 주셨다"며 "그래서 제가 잘하는 거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으로 했는데 잘 풀려서 이겨 기쁘다"라고 말했다.
글 = 이재준
사진 = 한국핸드볼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