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전북, 신임 사령탑에 EPL 출신-전 그리스 대표팀 감독 '거스 포옛' 감독 선임

2024-12-24

거스 포옛 전북현대 신임 감독. [사진=전북 현대]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가 새 사령탑 선임에 결단을 내렸다.

 

전북은 24일 팀의 재도약과 새 시대를 함께할 파트너로 거스 포옛 전 그리스 대표팀 감독을 최종 낙점했다고 발표했다.

 

전북은 "유럽에서 선수뿐만 아니라 지도자로서 다양하고 풍부한 경험, 세계 정상급의 선수들과의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뛰어난 거스 포옛 감독이 제9대 감독에 최고의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포옛 감독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FC와 토트넘에서 선수로 활동했고 리즈 유나이티드와 토트넘 핫스퍼에서 수석코치로 지도 경력을 쌓았다. 이후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에서 감독직을 시작해 선덜랜드, AEK 아테네, 레알 베티스, 보르도 등 다양한 리그와 클럽을 경험했다. 최근에는 그리스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활약했다.

 

우루과이 출신인 포옛 감독은 선수 시절 타 리그에서 언어와 문화 차이를 스스로 극복하고 최고의 선수로 발돋움했으며 지도자로서도 수많은 도전과 시련을 겪으며 성장한 축구인이자 지도자로 평가 받고 있다.

 

전북 구단은 세계 최고의 축구 무대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포옛 감독이 지도자로 쌓은 경험과 노하우가 팀을 다시 일으켜 세울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축구에 대한 진정성을 바탕으로 선수단을 관리하는 능력, 유연한 전술 및 뛰어난 통찰력 등에도 큰 기대를 표시했다.

 

포옛 감독을 보좌할 코치진은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에서 2009년부터 함께한 수석코치 마우리시오를 비롯해 파나요티스 피지컬 코치, 디에고 분석 코치 등 기존 '포옛 사단'이 한국에서도 팀워크를 이어간다.

 

국내 코치진으로는 정조국 코치와 황희훈 골키퍼 코치를 선임해 포옛 감독의 K리그 경험에 대한 약점을 보완하고 선수단과의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고 구단 측은 전했다.

 

이도현 전북 단장은 "국내·외의 훌륭한 감독 후보 분들이 많았기에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팀의 현재 상황과 중장기적 관점을 모두 고려해 고심 끝에 판단했다"며 "구단의 비전과 철학에 대한 높은 공감과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가장 중요한 선임 기준으로 내세웠으며, 포옛 감독이 보여준 축구에 대한 뚜렷한 방향성과 팀을 대하는 열정적인 모습에 깊은 인상과 신뢰를 얻었다"고 말했다.

 

포옛 감독은 "아시아와 K리그 무대는 감독으로서 새로운 도전이다. 이 도전이 성공할 수 있도록 선수들 그리고 팬들과 함께 만들어 가겠다"며 "축구는 소통과 신뢰가 전술, 전략보다 앞설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선수들과 소통하고 팬들에게 신뢰 받아 전북이 다시 K리그 최고의 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포옛 감독은 이번 주말 국내에 입국해 클럽하우스 점검 및 취임 기자회견 등 일정을 마무리한 후 25시즌 선수단 첫 공식 일정인 다음 달 2일 태국 전지훈련 출발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맥스포츠뉴스 이태상 기자 taesang@maxports.kr

https://www.maxports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6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