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호크스, 지난 경기 두산 잡고 4연승 달려… 승리하면 1위 올라설 수도
아직 승리 없는 최하위 충남도청, 인천도시공사 꺾고 1승 추가 여부도 관심
앞선 경기에서 라이벌 두산을 잡은 SK호크스가 이번에야말로 선두 탈환을 노린다. 반면 8연승 끝에 첫 패배를 당한 두산은 가장 껄끄러운 하남시청을 상대로 반등을 노린다.
크리스마스인 25일 오후 청주 SK호크스아레나에서 '신한 SOL페이 24-25 핸드볼 H리그' 남자부 2라운드 제5매치데이 세 경기가 열린다.
△ 13:00 1경기 SK호크스(8승 1패·2위) vs 상무 피닉스(2승 1무 6패·5위)

지난 14일 열린 남자부 2라운드 SK호크스와 두산의 경기에서 SK호크스 박지섭이 득점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한국핸드볼연맹]
먼저 오후 1시에 2라운드 전승을 노리는 2위 SK호크스(승점 16점)와 연승을 노리는 상무 피닉스(승점 5점)가 격돌한다. 1라운드 개막 경기에서는 SK호크스가 28 대 23으로 승리를 거뒀다.
앞선 경기에서 두산을 잡고 승점 차 없이 따라붙은 SK호크스는 2라운드 전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일단 승리하면 최소한 승점 차 없이 2라운드를 마칠 수 있고, 두산이 패하면 단독 1위로 올라설 수도 있다. SK호크스는 현재 256득점으로, 가장 많은 골을 넣으며 강한 공격력을 선보이고 있다. 수비 역시 두산에 이어 공동 2위로 실점이 적다. 공수의 밸런스가 좋은 SK호크스가 2라운드 전승을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상무 피닉스는 3연패 뒤에 충남도청을 꺾으며 모처럼 승리를 거뒀다. 상무 피닉스가 거둔 2승은 모두 충남도청과의 맞대결에서 나왔기에 상위 팀을 상대로도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수비의 안정성과 조직력을 끌어올려야 하는 상무 피닉스에 4연승 중인 SK호크스는 분명 버거운 상대다. 다만 지난 시즌 득점왕 신재섭이 앞선 경기에서 10골을 넣으며 '해결사' 본능을 일깨웠다. 이번 경기에도 신재섭의 활약과 함께 팀 조직력이 살아난다면 상무 피닉스 역시 포기하기엔 이르다.
△ 15:00 2경기 하남시청(3승 3무 3패·3위) vs 두산(8승 1패·1위)

지난 14일 열린 남자부 2라운드 하남시청과 인천도시공사의 경기에서 하남시청 박광순이 세리머니 하고 있다. [사진=한국핸드볼연맹]
오후 3시에는 3위 하남시청(승점 9점)과 1위 두산(승점 16점)이 맞붙는다. 1라운드에서는 두산이 30 대 25로 이겼다.
8연승 뒤에 첫 패배를 당한 두산은 이번 경기가 매우 중요하다. 패할 경우 2연패에 빠지며 팀 사기가 내려감은 물론이고, SK호크스가 상무 피닉스에 승리하면 2위로 내려앉을 가능성도 있다.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지만 상대는 그간 두산을 고전하게 만든 하남시청이다. 1라운드에는 여유 있는 승리를 거뒀지만, 지난 시즌에는 2승 2무 1패로 근소하게 앞섰다. 윤경신 감독 역시 제일 까다로운 팀으로 하남시청을 꼽았다.
하남시청은 연승을 이어가진 못했지만, 지난 경기에서 승리 같은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공격이 살아나고 수비도 안정을 보이면서 2라운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상대가 공수 모두 안정적인 두산이긴 하지만, 하남시청도 두산과 똑같은 250골을 기록 중이다. 두 팀의 승패 못지않게 득점 랭킹 1위 경쟁을 펼치고 있는 박광순의 골 퍼레이드도 관심사다. 1위 오황제(충남도청)에 불과 3골 뒤지고 있다.
△ 17:00 3경기 인천도시공사(3승 1무 5패·4위) vs 충남도청(1무 8패·6위)

지난 14일 열린 남자부 2라운드 충남도청과 상무 피닉스의 경기에서 충남도청 박성한이 점프 슛하고 있다. [사진=한국핸드볼연맹]
오후 5시에는 4위 인천도시공사(승점 7점)와 6위 충남도청(승점 1점)이 격돌한다. 1라운드에서는 인천도시공사가 26-22로 이겼다.
인천도시공사는 최근 범실이 줄고 공격도 살아나고 있지만, 후반 점수 관리에 실패하며 승리를 놓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두산에는 역전패했고, 하남시청에는 마지막 페널티를 허용하면서 다 잡은 경기를 놓쳤다. 경기 내내 좋은 흐름을 가져가고도 승리하지 못해서 침체된 분위기를 올려야 하는 상황이다. 상승세를 타기 위해서는 연승이 필요하지만 인천도시공사는 아직 연승이 없다. 3위 하남시청, 5위 상무 피닉스와 승점 2점의 차이밖에 없기 때문에 인천도시공사에게 중요한 경기가 될 예정이다.
남자부에서 승리가 가장 절실한 팀은 충남도청이다. 유일하게 시즌 첫 승리를 기록하지 못하고 5연패를 당했다. 첫 승리와 연패 탈출을 위해 인천도시공사를 꺾어야 하지만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수비가 살아나지 않고 있다는 게 가장 큰 숙제다. 2라운드는 평균 실점이 31.25골이다. 특히 최근 경기에서는 수비가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다가도 막판 속절없이 무너지는 양상이었다. 공격 역시 조금씩 무뎌지는 상황이라 견고한 수비를 바탕으로 차근차근 경기를 풀어나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25일 열리는 2라운드 제5매치데이 세 경기는 모두 MAXPORTS(맥스포츠) 채널이 독점으로 생중계한다. 모바일은 에이닷과 네이버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맥스포츠뉴스 이태상 기자 taesang@maxport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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