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포항스틸러스]
포항스틸러스가 주장 완델손, 골키퍼 윤평국, 수비수 아스프로와 연이어 재계약을 체결하면서 팬들에게 따뜻한 연말 선물을 안겼다.
완델손은 2015년 대전에 입단한 후 10년 가까이 K리그에서 활약하며 204경기 출전, 38득점, 28도움을 기록했다. 포항에서만 142경기를 뛴 완델손은 올해 박태하 감독과 선수단의 신임을 바탕으로 '구단 최초 외국인 주장'에 선임되기도 했다.
이번 시즌 38라운드 모든 경기에 나서 팀 내 최장 출전 시간(3319분)을 보유했고, 팀이 어려울 때 득점으로 위기를 모면하기도 했다.
완델손은 "내년에도 포항에서 뛸 수 있다는 게 매우 행복하고 감사하다"며 "다시 한번 기회를 주신 구단에 감사하고, 내년에도 열심히 해 팬분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재계약 소감을 전했다.

[사진=포항스틸러스]
2013년 인천에 입단한 윤평국은 차곡차곡 경험을 쌓던 중 광주에서 꽃을 피웠다. 그 활약을 바탕으로 2022년 포항에 합류했다. 입단 첫해 준수한 경기를 펼쳤지만, 이듬해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윤평국은 지난 9월 22일 강원전에서 2년여 만에 복귀전을 가졌다. 공백 기간이 무색할 만큼 안정적인 모습으로 팀의 승리를 지켰다. 이후 선발로 남은 경기를 모두 소화한 그는 코리아컵 결승에서 눈부신 선방쇼를 선보이며 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윤평국은 "재계약 기회를 주신 구단과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포항에 와서 3년간 축구에 대해 한 번 더 재미를 느끼고 많이 배울 수 있었다"며 "항상 열정적으로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과도 정이 많이 들었는데 계속 함께할 수 있어 행복하다. 내년에는 더욱 팀에 보탬이 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사진=포항스틸러스]
아스프로는 188㎝·76㎏의 우수한 신체 조건을 바탕으로 호주 1부리그에서 활약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포항에 입단했지만 시즌 초반엔 많은 기회를 얻지 못했다.
K리그에 차츰 적응한 아스프로는 투입된 경기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특히 코리아컵 결승에서 빼어난 수비로 상대의 공격을 차단해 우승을 이끌었다. 후반부 보여준 경기력으로 팬들에게 내년이 더 기대되는 선수로 인정받고 있다.
아스프로는 "포항과 재계약하게 돼 너무 기쁘다. 다시 한번 스틸야드에서, 팬들 앞에서 경기를 뛸 수 있어 행복하다"며 "이번 시즌을 통해 '스틸러스 정신'을 느꼈고, 팬들에게서 '포항의 힘'을 받았다. 그 힘을 팬들에게 돌려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재계약 소감을 밝혔다.
맥스포츠뉴스 이태상 기자 taesang@maxports.kr
https://www.maxports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6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