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청주 SK호크스아레나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4-25 핸드볼 H리그' 여자부 경남개발공사와 광주도시공사의 경기에서 경남개발공사 최지혜가 점프 슛하고 있다. 최지혜는 이날 6골 3어시스트로 경기 MVP에 선정됐다. [사진=한국핸드볼연맹]
경남개발공사가 광주도시공사를 꺾고 개막전을 산뜻하게 출발했다.
경남개발공사는 2일 오후 6시 충청북도 청주시 SK호크스아레나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4-25 핸드볼 H리그' 여자부 1라운드 제1매치데이 경기에서 광주도시공사를 31 대 24로 꺾었다.
전반 초반은 광주도시공사의 흐름이 좋았다. 공격에서 송혜수의 진두지휘로 경남개발공사의 수비를 무난히 뚫었고, 수비에서도 이민지 골키퍼의 선방과 경남개발공사 이연경의 공격을 잘 막아내면서 흐름을 차단했다. 하지만 경남개발공사가 공격 리바운드에서 연속 골을 만들고 5-5로 팽팽하게 흘렀다.
경남개발공사가 김소라를 활용한 피벗 플레이가 살아나면서 8-6으로 앞서기 시작했다. 광주도시공사는 중앙으로 골을 투입하려다 실책으로 공격 기회를 넘겨주고 뒤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민지 골키퍼의 세이브와 스틸에 이은 속공으로 다시 9-9 동점을 만들어 긴장이 감돌았다.
모처럼 이연경의 골과 유혜정이 윙 공격이 연달아 성공하면서 경남개발공사가 12-10으로 다시 앞서기 시작했다. 광주도시공사의 실책과 오사라 골키퍼의 선방을 틈타 경남개발공사는 순식간에 15-11로 달아났고, 결국 15-12로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2일 경남개발공사와 광주도시공사의 경기에서 광주도시공사 김금순이 점프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한국핸드볼연맹]
최지혜의 페널티 골로 16-12까지 달아났지만, 김세진과 김소라의 연이은 2분간 퇴장이 나오면서 광주도시공사가 정현희와 서아루의 속공으로 17-15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광주도시공사 김금순의 2분간 퇴장을 틈타 경남개발공사가 다시 21-17, 4골 차로 달아났다.
경남개발공사가 김소라를 활용한 피벗 플레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4골 차 격차를 유지하며 흐름을 주도했다. 오사라 골키퍼의 선방이 후반에 나오면서 29-22, 7골 차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결국 경남개발공사가 31 대 24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남개발공사는 이연경이 7골, 최지혜가 6골, 유혜정이 5골을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고 오사라 골키퍼가 10세이브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2일 경남개발공사와 광주도시공사의 경기에서 경남개발공사 김아영이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한국핸드볼연맹]
광주도시공사는 김수민이 6골, 송혜수와 서아루가 4골씩 넣으며 공격을 이끌었고, 이민지 골키퍼가 13세이브로 맞섰지만 경남개발공사의 공세를 꺾지는 못했다. 김금순이 통산 200골을 달성했다.
6골 3어시스트로 MVP 선정된 경남개발공사 최지혜는 "새로운 멤버들이랑 열심히 준비해 시즌 첫 경기에 이겨 기쁘다. 최소한 지난 시즌의 순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할 테니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개막전을 승리로 이끈 경남개발공사 김현창 감독은 "개막 경기라 선수들처럼 저도 긴장했는데 이겨서 기분이 좋다. 첫 경기라 연습 때의 100%는 안 나왔지만, 차츰 좋아질 것이라 생각한다. 서로 똘똘 뭉쳐서 하다 보면 작년처럼 좋은 성과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맥스포츠뉴스 이태상 기자 taesang@maxport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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