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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193㎝ 장신 스트라이커 허율 영입… '공격에 높이 더했다'

2025-01-07

허율. [사진=울산 HD]

 

울산 HD가 장신 스트라이커 허율을 품으며 공격에 높이를 더했다.

 

5일 울산은 "193㎝의 장신 최전방 공격수 허율이 프로 커리어 첫 이적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허율은 광주FC 산하 유소년 팀과 2020 AFC(아시아축구연맹) U-19 대회를 거쳐  2021시즌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타고난 키에서 나오는 헤더, 제공권 능력뿐만 아니라 발기술과 준수한 스피드 능력까지 갖추며 일찍이 유망주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

 

보기 힘든 초장신 스트라이커인 만큼 첫 등장부터 팬들의 이목을 집중 시켰고, 첫 시즌에 득점과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증명했다. 이후 2022시즌 6골 4도움,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로 광주를 K리그1에 올려놓는데 공헌했다. 2023~2024시즌에도 팀의 주전 공격수로 활약하며 K리그 대형 스트라이커로 자리매김했다.

 

허율은 지난 시즌 팀의 상황과 환경에 따라 수비 포지션을 오갈 수 있는 모습을 보여주며 팀에 대한 헌신과 축구 지능 등 본인의 새로운 장점을 내보이기도 했다. 위와 같은 허율의 진면모는 지난 시즌 광주의 마지막 경기에서 빛난 바 있다.

 

허율은 중국 슈퍼리그 우승 팀 상하이 포트(하이강)과의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리그 스테이지 6차전 당시 선제골을 터뜨렸다. 상대 수비수 두 명의 압박으로 넘어진 상황에도 공을 끌고 상대 페널티 박스 안으로 진입, 찰나의 순간 완벽한 슛 임팩트를 성공 시키며 득점을 올렸다.

 

허율(가운데)이 울산 내 유일한 분교인 상북초 소호분교장에 방문해 아이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울산 HD]

 

울산 구단은 "완벽한 체격, 골을 향한 집념과 풀타임을 소화하는 체력을 가진 허율이 2025시즌 팀의 공격에 방점을 찍을 선수라 판단해 영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허율의 합류로 최전방에서의 공격, 볼 배급 루트 다원화와 루빅손·이진현·엄원상 등 2선 라인의 파괴력을 배가해 상대 수비의 집중을 분산 시켜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허율은 “새로운 도전, 사람들 그리고 팬들을 만나는 것이 설레는 만큼 오랫동안 이름을 두었던 팀을 떠나는 것이 쉽지 않다"면서 "하지만 좋은 활약과 축구에 정진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나를 응원해 주는 모든 분들에게 보답하는 길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울산의 이번 시즌 목표가 무엇인지 알고 있다. 동계 전지훈련에서부터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맥스포츠뉴스 이태상 기자 taesang@maxport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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