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청주 SK호크스아레나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4-25 핸드볼 H리그' 남자부 두산과 상무 피닉스의 경기에서 두산 신동혁이 상무 피닉스 수비를 뚫기 위해 애쓰고 있다. [사진=한국핸드볼연맹]
두산이 패기의 상무 피닉스를 꺾고 3연승을 거두며 선두 독주를 이어갔다.
두산은 5일 오후 3시 충청북도 청주시 SK호크스아레나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4-25 핸드볼 H리그' 남자부 3라운드 제2매치데이 경기에서 상무 피닉스를 24 대 22로 이겼다.
3연승을 거둔 두산 11승 1패(승점 22점), 1위로 2위 SK호크스에 5점 차로 달아나며 선두 독주를 이어갔고, 4게임 만에 패를 기록한 상무 피닉스는 3승 2무 7패(승점 8점)로 5위에 머물렀다.
전반 초반은 상무 피닉스가 가공할 공격력으로 두산을 제압했다. 하지만 갈수록 수비에서 안정을 찾은 두산이 역전에 성공하면서 후반을 주도하며 승리를 따냈다.
전반 초반부터 골을 주고받으며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상무 피닉스가 빠르게 7명 공격을 시도했지만, 김신학 골키퍼의 선방에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두산이 4-3으로 앞선 가운데 상무 피닉스가 먼저 작전 타임을 요청했다.
상무 피닉스가 스틸과 세이브에 이은 속공으로 연속 골을 넣어 6-4로 역전했다. 두산 공격이 스틸에 걸리면서 상무 피닉스가 8-5까지 달아났다. 두산의 수비가 안정을 찾아가고 어려울 때 나서는 해결사 정의경이 연속 골로 7-8, 1골 차까지 추격했고, 김진호의 골로 9-9 동점을 만들었다.

5일 두산과 상무 피닉스의 경기에서 상무 피닉스 김태웅이 점프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한국핸드볼연맹]
김연빈의 스틸에 이은 속공으로 역전에 성공한 두산이 강전구의 스카이 플레이로 11-9까지 치고 나갔다. 결국 두산이 13-10으로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 초반에 골을 주고받으며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두산 김도원의 2분간 퇴장으로 상무 피닉스가 수적으로 앞섰지만, 추격의 기회를 놓치면서 3~4골 차의 격차가 유지됐다.
안재필 골키퍼의 선방이 나오면서 김재순과 김태웅의 골로 상무 피닉스가 18-16, 2골 차까지 추격했다. 상무 피닉스가 스틸로 추격의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김동욱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고, 원승현의 2분간 퇴장까지 나오면서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두산의 김도원이 윙에서 골을 넣으면서 22-18로 달아났다.
안재필 골키퍼의 선방과 원승현의 골로 23-21, 2골 차로 쫓았지만, 정의경이 골을 넣으면서 쐐기를 박았다. 결국 두산이 24 대 22로 앞서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5일 두산과 상무 피닉스의 경기에서 두산 정의경이 점프 슛하고 있다. 정의경은 이날 6골 1어시스트로 경기 MVP에 선정됐다. [사진=한국핸드볼연맹]
두산은 정의경이 6골, 이한솔과 김연빈이 5골씩 넣으며 공격을 이끌었고, 김신학 골키퍼가 10세이브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상무 피닉스는 김재순과 김태웅이 5골, 김락찬과 신재섭이 3골씩 넣으며 공격을 주도하고, 안재필 골키퍼가 14세이브를 기록했지만 두산의 공세를 꺾지는 못했다. 안재필 골키퍼는 통산 300세이브를 달성했다.
6골 1어시스트로 MVP에 선정된 두산 정의경은 "상대 팀들의 경기력이 많이 올라와서 이제는 매 경기 결승처럼 뛰지 않으면 승리하기 쉽지 않다. 힘들게 경기하고 있지만, 그래도 승리하고 있기 때문에 분위기를 끌어 올려서 다음 주 중요한 경기에 좋은 모습을 보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맥스포츠뉴스 이태상 기자 taesang@maxport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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